[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중소벤처기업의 탄소중립을 지원하기 위해 내년도 예산 4774억원을 투입해 2500개 중소기업을 지원할 방침이다. 지원대상은 매년 10%씩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희천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정책관이 15일 ‘중소벤처기업 탄소중립 대응 지원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브리핑 캡처
중소벤처기업부는 15일 ‘중소벤처기업 탄소중립 대응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를 맡은 김희천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정책관은 “그동안 정부는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설정하고 탄소중립의 체계적 이행을 준비해 왔다”며 “중소기업 온실가스 배출량은 산업 부문 배출량의 약 30%, 국가 전체 배출량의 15%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중소기업의 역할을 빼놓을 수는 없다”고 운을 뗐다.
이어 “중소기업은 고탄소 업종 자체가 대·중견기업과 다른 한편, 대·중견기업의 경우에는 고탄소 상위 5대 업종이 총배출량의 94%를 차지하는 데 비해 중소기업의 경우 상위 10대 업종이 83%를 차지하는 등 중소기업은 고탄소 업종이 골고루 높게 퍼져 있다”며 “중소기업 탄소배출량 분석 결과 업종별로 배출원인이 상이하고 기업수도 많아 대기업이나 중견기업과 차별화되는 접근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중기부는 올해 초부터 운영해온 탄소중립 태스크포스(TF)를 통해 현장과 전문가 등의 의견수렴을 거쳐 4대 추진전략과 16개 세부과제를 마련했다.
4대 추진전략은 △고탄소 업종 중소기업의 저탄소 전환을 지원하고 △그린 분야 혁신 벤처·스타트업을 육성하고 △중소기업 전반에 탄소중립 경영의 확산을 촉진하며 △중소기업 탄소중립 지원 거버넌스를 확립하는 것이다.
중기부는 4대 추진전략과 16개 세부과제를 통해 2022년도 탄소중립 예산 4744억원을 투입한다. 그린 분야 핵심 생태계 조성을 위해 2025년까지 그린유니콘 1개, 예비유니콘 3개, 아기유니콘 10개 등을 발굴·육성할 계획이다.
우선 고탄소업종 중소기업의 저탄소 전환 지원을 위해 고탄소업종 중심의 탄소중립 선도 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기업별로 2년간 최대 20억원을 투입해 중소기업 고탄소 10개 업종별, 업종 내에서 공통으로 적용할 수 있는 저탄소 신기술 모범사례를 개발하고 이를 해당 업종에 보급·확산시켜 나갈 예정이다.
또 2025년까지 탄소저감 가능성이 높은 4000개 제조 소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컨설팅을 포함한 저탄소 경영전환을 지원한다.
그린 분야 생태계 조성을 위해서는 그린 뉴딜 유망기업 100개사를 발굴하고 발굴된 유망기업에 대해서는 R&D와 사업화 자금을 집중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의 모든 정부 지원사업에 탄소중립을 기본전제로 설정해 중소기업이 탄소중립을 당면과제로 인식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중소기업 ESG 준비민관협의회 산하에 중소기업 탄소중립지원위원회를 설치하고 중기부 내 전담부서 마련도 검토할 방침이다.
변소인 기자 bylin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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