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현장+)한샘·삼성 첫 협업매장 ‘한샘디자인파크 마포점’…가구가전 ‘혼연일체’
디지털 기술로 취향따라 커스트마이징하고 고민시간 줄여
크기 가늠·제품 비교 용이…오프라인 공간 한계 극복
2021-12-12 06:36:18 2021-12-13 10:18:33
[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두 제품 차이를 바로 비교해 볼 수 있네. 신기하다.” 샘플 스캐너 앞에 선 방문객들은 스마트폰을 꺼내 스캐닝 화면을 찍기 바빴다. 샘플 도어를 센서 위에 올리니 화면에 제품 정보가 떴다. 양쪽 센서에 각각 다른 샘플 도어를 올리니 한 화면에서 두 제품 정보를 비교해볼 수 있었다. 방문객들은 처음 마주한 새로운 시스템에 큰 관심을 보이는 모습이었다. 곳곳에 설치된 키오스크와 화면들이 방문객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었다.
 
10일 서울 마포구 ‘한샘디자인파크 마포점’에서 샘플 스캐너가 작동되고 있다. 사진/변소인 기자
  
지난 9일 문을 연 ‘한샘디자인파크 마포점’은 개장 이틀째인 10일 오전에도 사람이 몰렸다. 한샘디자인파크 마포점은 한샘과 삼성전자가 공동으로 기획한 첫 협업매장이다. 매장 위치 선정부터 내부 공동 전시 레이아웃까지 한샘과 삼성전자가 함께 기획했다.
 
한샘디자인파크 마포점은 서울 5호선 마포역 인근에 자리했다.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총 4개의 층으로 구성돼 있다. 4층에는 삼성전자의 서비스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총 3246㎡(약 982평) 규모였지만 여러 기술을 활용해서 비교해 본 제품과 쇼룸까지 더하면 수천 평의 매장을 둘러본 것과 마찬가지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무엇보다 한샘과 삼성전자의 조화가 기대 이상이었다. 층별로 가구와 가전을 나눠서 배치하는 것이 아니라 한 공간에서 가구와 가전의 매치를 볼 수 있도록 꾸몄다. 쇼룸에선 실제로 사용하는 주거공간의 느낌이 그대로 재현됐다. 
 
특히 주방 쇼룸에 비치된 제품들의 경우 삼성전자의 비스포크와 한샘의 주방가구 색깔, 분위기 모두 일체형으로 느껴져 양사 중 어떤 제품인지 구분이 힘들 정도였다.
 
10일 서울 마포구 ‘한샘디자인파크 마포점’ 쇼룸에 설치된 키오스크로 제품의 색상을 바꿔볼 수 있다. 사진/변소인 기자
 
가구를 구경하는 공간 곳곳에는 스마트 키오스크가 자리했다. 여기서는 부엌도어의 색상을 라인별, 색상별로 선택해서 볼 수 있었다. 수많은 제품 가운데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한눈에 보기가 쉽지 않은데 키오스크를 통해 손쉽게 보고 충분히 고민할 수 있어 결과적으로 시간을 벌 수 있었다.
 
한샘 관계자는 “한샘의 제품이 매우 다양하다”며 “원래는 영업사원이 다 설명을 해줘야 하는데 스마트 키오스크를 활용하면 정보가 다 나와 있어 셀프 쇼핑이 가능해서 정보를 획득하기도 용이하다”고 강조했다. 
 
10일 서울 마포구 ‘한샘디자인파크 마포점’에서 VR 스튜디오를 통해 제품을 VR로 체험하고 있다. 사진/변소인 기자
 
VR스튜디오는 전국의 한샘 매장을 둘러보는 ‘매장 VR 체험’과 ‘제품 VR 체험’으로 구성됐다. 매장 VR 체험으로는 부산, 포항 등 원거리에 있는 한샘의 키친앤바스 매장도 직접 방문하는 것처럼 360도로 움직이며 볼 수 있었다. 화면 곳곳에서는 가구 내부와 사용법 등을 다룬 동영상도 첨부돼 있었다. 제품 VR 체험을 하면 한샘의 모든 부엌, 욕실 상품을 볼 수 있다.
 
주방 벽면이 타일이 아니라 화면 패널로 채워진 ‘키친컬러링존’에서는 더욱 참신한 방식으로 비교가 가능했다. 다름 아닌 한샘 타일과 키친판넬을 화면에 넣어 볼 수 있었다. 시공된 모습을 상상해보는 것을 넘어 직접 부엌 공간에 넣어볼 수 있도록 한 아이디어가 돋보였다. 화면을 절반으로 나눠 타일끼리, 또는 타일과 키친판넬 간 비교도 해볼 수 있다. 
 
10일 서울 마포구 ‘한샘디자인파크 마포점’에서 VR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다. 사진/변소인 기자
 
매장 디자이너는 고객 만족이 가장 높은 서비스로 3D 설계 상담 프로그램인 ‘홈플래너2.0’을 꼽았다. 디자이너는 “실제처럼 볼 수 있는 VR서비스에 고객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다”며 “가구의 경우 패브릭도 많이 연계가 되고 패브릭에 따라 느낌이 달라지는데 VR서비스를 통해 침구와 패브릭 등 패키지로 한 번에 결정하기 좋다”고 말했다.
 
또 “주거 공간 도면이 5만개 들어가 있는데 공간 크기를 알면 가구를 배치했을 때 어느 정도 크기인지 알기 좋고 어떤 색깔의 가구가 우리 집 바닥과 벽지에 어울릴지 알 수 있다”며 “매장을 둘러보다가 마음에 드는 상품을 결정하기 어렵고 고민이 될 때 VR서비스를 이용하면 고민 시간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장치와 체험존을 하나씩 경험하다보니 한 시간이 훌쩍 지났다. 자세한 설명과 비교 시스템들이 갖춰져 있어 직원의 도움 없이 혼자 쇼핑을 즐기는 '혼쇼핑족'에게 안성맞춤이었다. 당장 가구나 가전 구매 계획이 없더라도 최신 유행과 인기 제품을 알아보기 위한 눈요기거리, 즐길거리로도 가치가 있었다.
 
10일 서울 마포구 ‘한샘디자인파크 마포점’ 매장 소파존 모습. 사진/변소인 기자
 
변소인 기자 byl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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