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위드 코로나’로 분위기 반전과 시장 회복을 노리고 있던 극장가다. 하지만 여전히 위축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반짝 흥행작은 등장하고 있지만 시장 자체를 끌고 갈 ‘리드 오프’ 흥행작이 아쉬운 11월 극장가다. 하지만 12월이 오고 있다. 이름만으로도 시장을 뒤흔들 만한 대작들이 무더기로 쏟아진다.
12월 극장가 첫 포문을 열 대작은 30년 만에 속편으로 돌아오는 전설의 유령 코미디 시리즈 ‘고스트 버스터즈 라이즈’다. 184년과 1989년 1편과 2편이 개봉하면서 세계적인 흥행을 이끌어 냈고 신드롬 현상까지 일으킨 ‘고스트 버스터즈’는 오리지널 시리즈 감독 이반 라이트맨의 아들 제이슨 라이트맨이 연출을 맡아 부자지간의 전편과 속편 연출을 맡는 기록 또한 세우게 됐다. 여기에 원작 시리즈 원조 ‘고스트 버스터즈’ 멤버인 빌 머레이, 댄 애크로이드, 어니 허드슨 등도 출연할 것으로 알려져 원조 마니아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12월 성수기 시즌 마블 영화가 빠지면 섭섭하다. 올해 개봉한 마블 영화 ‘블랙 위도우’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그리고 ‘이터널스’에 이어 네 번째 MCU(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 영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이 12월 15일 개봉한다. ‘어벤져스: 앤드게임’ 이후 MCU 페이즈4의 중요한 키 포인트가 될 ‘멀티버스’가 적용된 첫 번째 영화다. 이번 영화에는 주인공 스파이더맨 외에도 마블의 또 다른 히어로 닥터 스트레인지가 출연한다. 여기에 멀티 버스가 적용돼 이전 ‘스파이더맨’ 세계관 속 빌런이었던 ‘그린고블린’ ‘닥터 옥토퍼스’ ‘일렉트로’가 모두 등장할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무엇보다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이전 ‘스파이더맨’ 시리즈 주인공 토비 맥과이어와 앤드류 가필드의 등장 여부다. 제작진은 이 점에 대해선 극비에 부치고 있어 팬들의 관심을 집중 시키고 있다.
대한민국이 만들어 낸 신드롬의 주인공인 ‘킹스맨’의 시작을 담은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도 같은 달 22일 개봉한다. 이례적으로 1편이 국내에서 큰 성공을 거두며 글로벌 흥행까지 이끌어 낸 ‘킹스맨’ 시리즈는 이후 2편까지 흥행에 성공하며 단 두 편으로 국내에서만 누적 관객 수 1100만을 동원한 메가 히트작이다. 이번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는 ‘킹스맨’ 조직의 시작을 담은 내용으로 1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이들 조직의 기원을 그려낸다. 1편과 2편을 연이어 흥행시킨 매튜 본 감독이 다시 한 번 연출을 맡는다.
장르를 넘어 하나의 문화로 격상된 ‘메트릭스’ 시리즈의 최선 버전이자 4편에 해당하는 ‘매트릭스: 레저렉션’도 같은 달 개봉한다. 3편 개봉 이후 무려 18년 만이다. 1999년 개봉한 1편부터 2003년 개봉한 3편까지는 당시 할리우드에서도 생소한 트릴로지(3부작) 구성으로 이뤄져 가상 현실 배경 속 인간과 기계의 대결 그리고 존재에 대한 철학적 질문 등이 뒤섞이면서 전 세계에 상상을 넘어선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이번 4편은 다시 깨어난 구원자 네오(키아누 리브스)를 중심으로 인간과 기계들이 전쟁을 벌이는 세계관을 그리게 된다. 시리즈의 상징이던 ‘네오’역의 키아누 리브스와 ‘트리니티’역의 캐리 앤 모스가 그대로 출연한다.
12월 극장가의 대작 열전, 이름만으로도 뜨겁고 설레는 전설들이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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