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집합금지 5개월간 코인노래연습장에 신곡비 받아”…TJ미디어 '갑질' 논란
TJ미디어 "신곡비 올리지도 않았다"
2021-11-15 06:05:17 2021-11-15 06:05:17
[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노래반주기 업체 TJ미디어(032540)가 코인노래연습장 등이 집합금지로 영업을 하지 못하는 기간에도 신곡 업데이트 비용을 꼬박꼬박 받아간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코인노래연습장협회는 어려움을 호소하며 해당업체에 비용 면제를 요구하고 나섰지만 업체는 요구를 들어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1월 18일 서울 서대문구 한 코인노래방에서 고객이 노래를 부르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국자영업자협의회와 한국코인노래연습장협회는 노래반주기 업체 TJ미디어가 독점적 지위를 활용해 소상공인에게 부당한 이익을 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수도권 노래연습장 집합금지 기간에도 신곡 업데이트 비용을 요구한 것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
 
금영엔터테인먼트와 TJ미디어 두 업체는 노래반주기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이 중 금영엔터테인먼트는 유흥주점과 일반 노래연습장에서의 점유율이 높고, TJ미디어의 경우 대다수의 코인노래연습장 반주기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TJ미디어를 사용하고 있는 자영업자가 대다수 회원인 코인노래연습장협회는 TJ미디어를 상대로 이 같은 부분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협회는 “서울시 코인노래연습장은 147일, 약 5개월 동안 집합금지로 매장 운영이 불가능했는데도 신곡 업데이트 비용 전액을 지불했다”며 “저작권협회가 집합금지 기간 동안 저작권료를 면제해준 것과 대비된다. 상생이 없었다”고 말했다.
 
협회는 신곡 업데이트 비용 감면 등에 관해 TJ미디어 측으로 면담을 요청했으나 TJ미디어 측이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협회 측은 향후 5개월 간 신곡 업데이트 비용을 면제해달라는 입장이다. 그러면서 협의체를 구성해 연 2회 면담을 정례화하자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TJ미디어 측은 “집합금지 기간이 지역별로 다 달랐고 서울 업장이 문을 닫는 동안 지방에서는 영업을 했다”며 “이런 상황에서 집합금지 당한 업소만 비용을 면제해주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경쟁사의 경우 신곡 비용을 올리는 곳도 있었는데 우리는 14년째 신곡 비용을 올리지 않고 있고 내년에도 올리지 않을 예정”이라며 “TJ미디어 측도 코로나19 여파로 직원의 30%를 내보내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업주들의 요구에 맞춰줄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협회는 또 TJ미디어가 매년 가격이 더 비싼 신 모델을 출시하면서 구 모델을 단종시키는 것에 대해서도 꼬집었다. 새 모델을 출시하더라도 이후 구 모델을 1년 이상 판매해야 한다는 게 협회 측의 요구다. 협회 측은 “구 모델을 쓰고 싶어도 신 모델이 나오면 유통 시장에 극 소수의 물량만 남아있다”며 “새로 진입하는 자영업자들은 어쩔 수 없이 비싼 신 모델을 쓸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코인노래연습장협회는 현재 중소벤처기업부와 더불어민주당 측에 해당 건에 대한 의견을 전달한 상태다.
 
변소인 기자 byl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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