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스웨덴 출신 세계적 팝그룹 아바(ABBA)가 약 40년 만에 선보인 신곡 2곡이 영국 등 유럽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아바는 오는 11월5일 새 앨범 '아바 보이지(ABBA Voyage)'로 돌아온다. 1980년 앨범 'Super Trouper' 이후 1982년 활동을 중단한지 40여년 만의 복귀다.
수록곡 10곡 가운데 3일 선공개된 '아이 스틸 해브 페이스 인 유(I Still Have Faith in You)'와 '돈 셧 미 다운(Don't Shut Me Down)' 2곡은 최근 영국을 포함한 12개 나라 유튜브 트렌딩 랭킹에서 각각 1위와 3위에 올랐다.
아바가 지난 1일 개설한 동영상 플랫폼 틱톡(TikTok) 계정 팔로워는 6일 만에 1600만을 넘어섰다.
첫 게시물인 '댄싱퀸' 피아노 연주 영상은 790만 건의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에 태어난 Z세대 팬들은 영화 '맘마미아' OST를 립싱크하는 다양한 영상들도 올리고 있다.
11월5일 발매되는 아바의 새 앨범 'Voyage'는 1981년 아바의 마지막 노래였던 '더 비지터스(The Visiters)'와 연결되는 작품이다.
아바는 일찍이 조지 루카스의 특수효과 회사 '인더스트리얼 라이트 & 매직'과 모션 캡쳐 등 기술들을 사용해 홀로그래픽 라이브 쇼를 기획해왔다. 이 쇼에 대해 그룹은 "당신이 꿈꿀 수 있는 가장 이상하고 화려한 콘서트"라고 설명한 바 있다.
1979년 1월9일 뉴욕에서 열린 NBC-TV 스페셜 '더 뮤직 포 유니세프 콘서트' 녹화 당시 아바의 모습. 스웨덴의 전설적인 팝그룹 아바(ABBA)의 앨범이 40년만에 처음으로 발표된다. 사진/AP·뉴시스
공연 기획을 하며 신곡들을 썼고 이번 앨범 제작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당초 2018년 공연과 음반이 계획됐었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올해와 내년 나오게 됐다. 내년 5월27일부터 아바는 영국 런던에서 디지털 아바타를 내세운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아바의 공식 국제 팬클럽 잡지 편집자인 게리 콜린스는 "음악은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게 하는 수단"이라며 "사람들은 현재 나쁜 시기를 겪고 있고 조금 더 즐거운 무언가가 돌아오기를 갈망하고 있다"고 최근 아바 재유행의 요인을 짚었다.
1972년 결성된 4인조 혼성 아바는 스웨덴을 대표하는 레전드 반열의 팝그룹이다. 1970년대 중반부터 1980년대 초반 세계 대중음악을 대표해온 아이콘이다.
아그네사 팰트스코그(71), 비요른 울바에우스(76), 베니 앤더슨(74), 애니프리드 린스타드(75) 등 4명으로 구성돼 있다.
스웨덴 전통 민속음악을 뼈대로 이들은 유럽풍 팝 음악을 발전시켜왔다. R&B, 힙합, 소울, 펑크 등의 영향이 지배적이던 미국 팝 음악과 달리, 현대 팝의 멜로디적 입체성을 발달시켜왔다고 평가받는다. 희열적인 현악과 리듬이 특징인 '댄싱 퀸'은 영화 맘마미아에도 삽입돼 전 세대가 따라부르는 그룹의 메가 히트곡이다.
스웨덴 출신 세계적인 팝그룹 ABBA가 40년 만에 내는 신보 '아바 보이지(ABBA Voyage)'. 사진/캐피톨뮤직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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