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선율 기자] 넥슨이 올해 2분기 부진한 성적을 냈다. 신작 부재에 중국, 일본, 북미·유럽 등 일부 국가에서 매출이 감소한 탓이다. 넥슨은 올해 2분기를 기점으로 새로운 도약을 위한 숨 고르기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넥슨은 올해 2분기 매출 5733억원(560억엔)을 올려 영업이익 1577억원(154억엔)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넥슨 판교 사옥. 사진/넥슨
매출은 엔화기준 전년 동기 대비 13%,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2% 감소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917억원(89억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 줄었다. 특히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2분기 대비 기저효과가 발생해 실적이 큰폭으로 급감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국내를 제외한 중국과 일본, 북미·유럽, 기타 지역에서 매출이 하락했다. 중국 매출은 30% 줄었고, 일본매출도 22% 감소했다. 북미·유럽 역시 13% 줄었다.
국내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비슷한 3345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국내의 경우 모바일게임 매출이 성장한 데다, 기존 인기 PC온라인 게임에 대한 호응이 이어진 영향 때문인 것으로 관측된다.
국내 지역 매출액은 PC매출액 하락세가 컸으나 모바일 게임 매출액이 상승하면서 방어하는 흐름을 보였다. PC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7% 줄어든 2130억원(208억엔)을 기록했다. '피파 온라인4'와 '서든어택' 등 주력 게임이 전년 동기 대비 성장했으나 올해 초 확률형 아이템 논란을 겪었던 '메이플스토리' 불매운동 여파가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게임 매출액은 '바람의 나라:연' 업데이트 효과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1216억원(114억엔)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1조4772억원의 매출과 6011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 하락했고, 영업이익은 14% 감소했다.
넥슨의 올 상반기 국내 지역 모바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고, 전체 모바일 게임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1% 늘었다.
특히, 신규 모바일 게임 IP인 ‘V4’는 서비스 500일을 넘긴 시점에도 여전히 앱마켓 매출 상위권을 유지 중이며, ‘바람의나라: 연’은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톱 10을 오가며 자사의 모바일 매출 성장을 견인 중이다.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FIFA 모바일’ 등 지난해 선보인 모바일 신작들 역시 매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넥슨은 하반기 모바일 게임 신작들을 선보여 실적 반전을 꾀하겠다는 목표다. 우선 오는 19일 수집형 RPG ‘코노스바 모바일 판타스틱 데이즈(코노스바 모바일)’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블루 아카이브’ 등신규 타이틀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또 넥슨은 슈퍼 IP(지적재산권) 개발과 적극적인 인재 영입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앞서 넥슨은 지난 5일 ‘넥슨 뉴 프로젝트: 미디어 쇼케이스’를 통해 넥슨의 미래를 책임질 새로운 슈퍼 IP 10종 이상을 개발하고 이를 위해 새로운 혁신과 성장의 기회를 마련할 수 있는 인재를 대거 영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채용에 들어가며 내년까지 1000명 이상의 개발 인력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오웬 마호니 넥슨(일본법인) 대표이사는 “넥슨은 기존 게임들의 개선과 함께 멀티플랫폼 기반의 신작들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자사의 미래를 이끌어갈 신규 IP 발굴 및 가치 확장에 만전을 기해 장기적인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넥슨의 올해 2분기 실적 세부사항. 사진/넥슨
이선율 기자 melody@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