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리미티오148 투시도. 이미지/반도건설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서울 아파트값 상승과 고강도 주택 규제가 이어지는 가운데 도시형생활주택에 수요자 관심이커지고 있다.
도시형생활주택은 아파트 대비 청약 문턱이 낮고, 준주거용지에 들어서 주거 인프라도 준수한편이다. 특히 가점제가 아닌 추첨제로 분양해 가점 낮은 수요자들이 눈길을 보내고 있다.
이에 청약 수요도 받쳐준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2월 청약을 마친 ‘원에디션 강남’은 234가구 모집에 1540명이 찾아 평균 경쟁률 6.58대 1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분양한 ‘장위지웰에스테이트’는 4대 1 경쟁률을 올렸다.
업계에서는 도시형생활주택에 청약자들이 흘러드는 배경으로 아파트 공급 감소를 짚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아파트 공급량은 1만2475가구로 전년 1만5123가구 대비 2648가구 감소했다.
아파트 청약 경쟁도 과열됐다. 지난해 서울 평균 청약경쟁률은 88.26대 1로, 전년 경쟁률 31.67대 1보다 2.5배 이상 증가했으며, 청약통장도 34만991건에서 63만8729건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아파트 청약 당첨이 하늘의 별 따기 수준이 된 것이다.
이에 대체 주거지를 찾는 이들이 도시형생활주택으로 발을 돌리는 것으로 보인다. 도시형생활주택은 가점제가 아닌 추첨제로 당첨자를 선정한다. 또 청약통장이 없더라도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 가능하고 재당첨 제한도 없다. 취득세는 면적과 금액별로 1.1%~3.5% 수준이며, 오피스텔 4.6%에 비해 저렴하다. 전용률도 70~80%로, 오피스텔(50~60%)보다 높아 실사용 면적이 더 넓다.
업계 관계자는 “해마다 상승하는 아파트값과 까다로워지는 청약 조건으로 상당수의 수요자가 틈새시장인 도시형생활주택으로 눈길을 돌리는 것”이라며 “메이저 건설사들도 도시형생활주택 분양을 진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업계의 전언대로 실제 유력 건설사들은 도시형생활주택 공급에 나서고 있다.
반도건설은 서울 영등포구에 '여의도 리미티오148'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0층, 전용 23~49㎡, 8개 타입, 도시형생활주택 132실, 오피스텔 16실 등 총 148실로 조성된다. 근린생활시설 5실도 함께 공급된다. 1·5호선 환승역인 신길역과 신안산선 개통이 예정된 1호선 영등포역이 인접해 있다. 옥상에 '스카이 피트니스'를 비롯해 휴식공간 '스카이라운지'와 지인들을 초대해 파티를 즐길 수 있는 공유주방을 도입한다. 전문 업체와 연계한 컨시어지 및 고급 주거서비스도 도입할 예정이다.
시티건설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도시형생활주택 '시티프라디움 더 강남 2차' 전용면적 35~49㎡, 48가구를 공급한다. 지하철 9호선 언주역과 9호선·분당선 선정릉역이 도보권에 위치한다. 강남 차병원, LG아트센터, 라움아트센터 등 의료·문화시설을 비롯해 이마트, 논현종합시장, 주민센터 등이 인근이다.
이밖에 마포구에서는 ‘신공덕 아이파크’가, 강남구 역삼동에서는 ‘강남 피엔폴루스 크리아체’가 나오는 등 도시형생활주택 물량이 곳곳에서 공급된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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