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영화계 여성 감독 파워가 더욱 더 막강해 질 전망이다.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신인감독상과 감독상 모두 여성 감독에게 돌아갔다. 각각 ‘남매의 여름밤’의 윤단비 감독, ‘소리도 없이’의 홍의정 감독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두 감독은 공교롭게도 각각 ‘신인 감독상’ ‘감독상’ 부문에 모두 함께 후보로 올라 있었다.
(위)윤단비 감독 (아래)홍의정 감독. 사진/방송캡처
13일 종합편성채널 JTBC를 통해 생중계된 이날 시상식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무관중 오프라인으로 열렸다. 현장 사회는 방송인 신동엽과 가수 수지가 맡았다.
먼저 신인감독상 후보에는 ‘남매의 여름밤’ 윤단비, ‘내가 죽던 날’ 박지완, ‘콜’ 이충현, ‘69세’ 임선애, ‘소리도 없이’ 홍의정 감독이 후보로 올랐다.
수상자인 윤단비 감독은 무대에 올라 “영화를 하기 전까지 어디에도 소속감을 못 느꼈다. 영화를 하면서 여기가 내가 있어도 되는 자리라는 걸 생각했다”면서 “현장에서 배우 분이나 스태프 분들이 있어도 되는 자리를 만들도록 치열하게 만들겠다”고 전했다.
감독상 후보는 ‘남매의 여름밤’ 윤단비,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이종필, ‘자산어보’ 이준익,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홍원찬, ‘소리도 없이’ 홍의정 감독이 경쟁했다. 수상자는 ‘소리도 없이’의 홍의정 감독이다.
홍 감독은 무대에 올라 “같은 카테고리에 후보로 오른 것만으로도 신기한 경험이라 즐기고 있었는데 갑자기 호명이 돼 너무 놀랐다”면서 “’코로나19’ 시기에 첫 장편을 힘겹게 개봉한 후배 감독을 응원해주는 의미로 주셨다고 생각한다. 평생 은인이 될, 이미 은인인 유아인 배우님과 유재명 배우님 너무나도 감사 드린다. 오늘 턱시도 입고 계신 모습 보고 너무 놀랐다. 두 분 너무 멋지신데 영화에서 그런 얼굴로 담아서 죄송하고 너무 감사하다. 오늘 열 두 시까지만 즐거워하고 한시부터 지옥의 글쓰기를 시작하겠다”고 전했다.
제57회 백상예술대상은 작년 5월 1일부터 올해 4월 11일까지 지상파·종편·케이블·OTT·웹에서 제공된 콘텐트나 같은 시기 국내에서 공개한 한국 장편영화 및 공연된 연극을 후보로 한 종합예술 시상식이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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