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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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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건재…NYT "핵보유국 북한에 대한 정보 취약성 확인 계기"

2020-05-03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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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건강 이상설을 일축하고 공개 활동을 재개하며 건재를 과시한데 대해 뉴욕타임스(NYT)는 전 세계가 핵무기를 보유한 북한에 대해 아는 것이 없고, 잘못된 정보에 얼마나 취약한지를 드러내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평안남도 순천에 있는 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NYT는 2일(현지시간) 김정은이 순천 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모습이 북한 매체를 통해 보도된 이후 한국 통일부가 “븍한에 대한 근거없는 루머들은 불필요한 경제적, 안보, 사회적 혼란 및 비용 등을 다양하게 초래한다”는 문자메시지를 기자들에게 보냈다고 전했다.
 
또 NYT는 김정은의 건강상태를 둘러싼 이번 혼란은 그의 유고시 북한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또 북한의 핵무기들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에 대해 세계가 모르고 있다는 사실을 일깨웠다고 지적했다. 
 
NYT는 북한에서의 권력 공백에 대한 인식 자체만으로도 위험한 결과가 초래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며 “그릇된 정보는 한쪽 또는 다른 당사자에 의한 오판이나 의도하지 않은 (긴장) 격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워싱턴DC 소재 우드로 윌슨 국제연구센터의 북한 전문가 진 H 리는 “지난 열흘간의 광적인 전망은 북한 내부에서 일어나는 일에 관한 정보와 보도의 약점을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를 지낸 대니얼 러셀 아시아정책연구소 부소장은 “(북한의 느슨해진)핵무기와 정치적 갈등의 결합은 세계에겐 악몽같은 시나리오”라며 “(북한의) 정치적 혼란은 어떤 파벌 또는 사령관로 하여금 핵미사일 발사를 휘두르게 만들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북한에서 권력다툼이 벌어지게 되면 미국의 최우선 임무는 북한 핵무기의 안전을 도모하는 것인데 “(북한)핵무기들이 정확하게 어디있는지에 대한 정보의 불확실성 때문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앞서 러셀 전 차관보는 김 위원장이 모습을 드러냈지만,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불참 등 여전히 풀리지 않는 의문을 들며 “지난 20일간 김 위원장의 부재에 대한 퍼즐 조각을 맞추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을 통해 전한 바 있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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