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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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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호 기자입니다.
한전·한수원, 비상경영체제로 전환

한수원 1급이상 간부들 전원 사표 제출키로

2013-06-07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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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원전 불량부품 사고로 일부 원전이 가동을 중단하자 한국전력(015760)과 한국수력원자력 등이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갔다. 한전은 특별 감사팀을 운영하고 한수원은 1직급 이상 전 직원이 사표를 제출하기로 했다.
 
한전은 최근 발생한 원전 중단 사고와 전력대란을 국가적인 위기로 인식하고 한전과 전력그룹사에 100여명의 감사인력을 투입해 고강도 특별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원전 가동정지와 연이은 무더위 등으로 갈수록 전력위기가 높아짐에 따라 전 직원의 비상 대응능력과 수요관리 실태를 점검하는 등 전력수급 위기 대응체계를 보완하기 위해 실시된다.
 
또 전력설비에 대한 현장 품질점검을 집중 실시해 전력공급의 신뢰도를 높이고 설비운영의 안정성도 철저히 살필 예정이다.
 
장영관 한전 감사실 차장은 "특별 감사팀을 가동해 비위와 부조리가 일어나기 위 쉬운 취약분야와 불공정 관행에 대해 전방위 감찰활동을 벌일 계획"이라며 "이번 기회를 계기로 전력사용에 대한 국민의 불안감을 없애고 신뢰를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한수원 역시 고강도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간다.
 
한수원은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지난 6일 김균섭 한수원 사장이 면직되자 신임 사장이 선임될 때까지 전용갑 부사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비상경영위원회'를 구성해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하기로 했다.
 
◇5월28일 신고리 원전1·2호기와 신월성 원전1호기 등에서 성능이 조작된 제어케이블을 사용한 사실이 적발되자 김균섭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정부과천청사 산업통상자원부 내 기자실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있다.(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비상경영체제 동안에는 별도의 비상대책 태스크포스팀(TF)을 운영해 원전 품질서류 위조사건에 대한 정부 비상대책을 철저하게 이행하기로 했으며,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으로 임원을 비롯한 1직급 이상 전 간부가 자발적으로 사표를 제출하기로 했다.
 
이형구 한수원 기획팀장은 "이번 비상경영을 통해 전 직원은 각오를 새로 다지겠다"며 "현재 진행 중인 원전의 계획예방정비를 차질 없이 수행하고 예방활동을 강화해 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수원 신임 사장 공모는 다음 주 월요일부터 공고가 시작돼 선임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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