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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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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초대석)②프랑스 78시간·중국 70시간·한국 17시간 그나마 고교는 선택

현 국내 소프트웨어 교육, 타국 대비 시행 늦고 의무시간 적어

2021-09-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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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정부가 최근 들어 코딩 교육 확대를 위해 애쓰고 있지만, 주요 국가에 비해 시행 시기는 물론 상대적으로 의무화 시간이 길지 않은 편이다. 소프트웨어 교육을 더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계속 제기되는 이유다.
 
13일 교육부에 따르면 2019년 우리나라는 12시간 진행하던 '실과' 교과의 정보통신기술(ICT) 활용 중심의 대단원을 소프트웨어 기초 소양 교육 중심으로 개편해 5~6학년 때 연간 17시간 이상 배우도록 했다. '정보'가 선택과목이던 중학교는 2018년 과학/기술·가정/정보 교과군에 필수과목으로 포함해 연간 34시간 의무 교육으로 늘었고 같은 해 고등학교는 심화선택과목이던 정보가 일반선택과목으로 변경됐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우리나라는 초등학교 고학년이 돼서야 아주 최소한의 시간만 코딩을 배운다"며 "유럽 등만 해도 이른 나이에 코딩을 의무적으로 충분히 가르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초등학생들이 SK텔레콤·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 2019년 12월 진행한 마인크래프트 코딩교실에 참여해 실습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교육부 등에 따르면 프랑스 초등학생은 연간 78시간, 주당 11시간의 소프트웨어 교육을 받는다. 국회입법조사처가 2019년 12월 내놓은 '초·중등 소프트웨어교육 운영실태와 개선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은 2014년 9월부터 ICT 교육을 컴퓨팅 과목으로 개편·신설했고 만 5~16세의 초·중등 모든 학년의 필수과목으로 지정해 주당 1시간 이상 교육한다. Key Stage 1~3(한국의 초1~중3에 해당)과 Key Stage 4의 10학년(한국의 고1에 해당)의 교육 시간은 학년별 연간 34시간이다.
 
아시아 국가의 경우 중국은 초등학교 3학년부터 6학년까지 연간 70시간 이상을 소프트웨어 교육을 들어야 한다. 일본도 중학교 55시간, 고등학교 70시간을 교육하고 있으며 2025년부터는 대학 입시에 소프트웨어교육을 필수과목으로 지정할 예정이다.
 
미국은 주마다 차이가 있으나 2015년 12월 이미 컴퓨터과학(computer science)을 K-12(한국의 유치원부터 고등학교 과정 해당)의 교과목으로 도입하는 내용을 포함한 새로운 교육법 '모든 학생 성공법'이 통과됐다. 또 워싱턴 주, 텍사스 주 등 고등학교에서 제2외국어 대신 코딩을 교육하고 있다.
 
이외 이스라엘은 1994년부터 학생들의 소프트웨어 교육을 정규 과목으로 포함했고 고등학교 이과생의 경우 270시간 교육을 받아야 한다. 핀란드는 2012년 이후부터 소프트웨어교육에 관한 연구를 진행해 이듬해 관련 내용을 담은 개정 교육과정을 발표했고 초등 교육과정부터 전면적으로 국가수준의 필수교육과정 도입을 의무화했다. 
 
코딩 교육 중요성을 절감한 교육부는 앞으로 학생들이 소프트웨어 등 관련 분야에 흥미를 갖고 향후 4차 산업혁명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을 위한 지원을 계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역량인 '논리적 사고력'과 '문제 해결력'을 함양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단순 교육 시간 확대뿐만 아니라 코딩을 제대로 가르칠 수 있는 전문 교원 확보가 시급하다고 보고 있다. 소프트웨어·인공지능 교육을 선도할 핵심교원 1만명 양성을 위해 지난달 초·중등 교원 500여 명을 대상 인공지능(AI) 관련 현장교원 역량 강화 하계 연수를 시행했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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