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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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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총리, 도쿄올림픽 성공으로 지지율 반전 이룰까

2021-06-15 17:38

조회수 : 1,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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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올림픽 개막이 대략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대유행 상황 속에서 도쿄올림픽이 우여곡절 끝에 열릴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일본 국민들 중 누구보다 도쿄올림픽 개최를 바라는 사람은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다. 스가 총리의 거취가 도쿄올림픽 개최 여부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일본은 도쿄올림픽 정상 개최를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취소는 생각하지 않는 모습이다. 특히 스가 총리는 '반드시 개최한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지난 1월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그렇다면 스가 총리가 도쿄올림픽 개최에 주력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결국 총리직 연임 때문이다. 일본에서는 오는 9월에 중의원 선거 일정이 있다. 4월 보궐선거에서는 패배했지만 올림픽을 성공 개최할 경우 9월 중의원 선거를 통해 재집권할 가능성이 있다. 스가 총리로서는 도쿄올림픽 성공 개최를 통해 지지율을 끌어올릴 수 있는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올림픽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효과는 '국가 위상 강화', '국민 통합', '경제 발전' 등이다. 도쿄올림픽은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적 부양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다만 스가 총리는 올림픽 성공 개최를 통해 코로나19 상황를 극복한 상징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약 20일 동안 치러지는 올림픽 경기를 통해 코로나19를 극복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국민들에게 전하고 이를 자신의 정치적 성과로 내세우기 위함이다.
 
일본 내 올림픽 개최를 반대하는 사람도 있는데 성공 개최가 크게 영향이 있을까 싶기도 하다. 하지만 최근 여론은 점차 바뀌고 있다. 결국 개최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현실론 때문인지 '개최하지 말아야 한다'는 여론이 줄어들면서 '개최해야 한다'는 여론이 앞서고 있다. 도쿄올림픽 개막이 한 달여 앞으로 임박하면서 취소를 주장하는 일본 내 여론이 다소 약해지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국내 여론에 힘입어 스가 총리는 그 어느 때보다 도쿄올림픽을 성공 개최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데 집중할 수밖에 없다. 이번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도 스가 총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등 주요 정상으로부터 도쿄올림픽 개최 지지 발언을 받아냈다. G7 정상회의 공동성명에도 "우리는 세계 통합과 코로나19 극복의 상징으로서 2020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방식으로 여는 것을 지지한다고 거듭 강조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G7 정상회의에서 도쿄올림픽 개최 대한 지지를 얻어낸 스가 총리가 '유관중' 형태로 대회를 추진할 가능성도 있다. 올림픽 개최 손실을 줄이고 대회 성공을 연출하기 위해서는 만원 관중은 아니더라도 일부라도 관중이 있어야 한다는 판단 때문이다.
 
스가 총리는 올림픽을 철저하게 정치적 도구로 이용하고 있다. 올림픽 개최를 총리직 유지의 도구로 쓰고 있다는 점, 또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공식 홈페이지에 일본 지도를 띄워두고 해당 지도에 독도를 표기한 것도 문제다. 스가 총리가 국내외 여론의 비판이 있는 상황에서 올림픽 성공 개최로 일본 내 지지율 반전을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 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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