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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반도체 수급난…부품업체 84.6% "경영 애로 심화"

한국자동차산업협회, 78개 업체 조사

2021-05-10 09:46

조회수 : 8,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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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조재훈 기자] 국내 자동차부품업체 대다수가 차량반도체 수급과 완성차 업체의 생산 차질 확대에 따른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0일 한국자동차산업연합회(KAIA)에 따르면 이달 3일과 4일 양일간 진행된 설문 조사에서 총 78개 자동차 부품업체중 84.6%(66개사)가 반도체 수급난 등 완성차업체의 생산차질로 인해 경영애로를 겪고 있다고 응답했다.
 
한국지엠 부평 공장 전경 사진/한국지엠
 
또 조사 대상 업체 중 직접 차량반도체를 취급하는 업체(21개사 응답)의 경우에도 90.5%가 최근 차량반도체 부족 사태로 인해 어려움에 처해있다고 호소했다.
 
차량 부품 생산이 10% 이내 감소한 업체는 38.1%, 10~20% 감소한 업체는 33.3%, 20~30% 이내 감소한 업체는 9.5%로 조사됐으며 30% 이상 감소한 업체도 19.0%로 나타났다.
 
물량부족에 따른 차량반도체 가격 인상 역시 대부분의 업체가 겪고 있는 현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10% 이내 인상됐다"는 업체가 50.0%, "10~20% 인상됐다"는 업체는 33.3%로 나타났으며 "20% 이상 인상됐다"는 업체도 16.7%로 집계됐다.
 
이들 업체 중 경영이 "매우 심각하다"는 업체는 35.0%, "심각하다"는 업체는 35.0% "보통이다"는 업체는 30.0%로 나타났다.
 
부품업체 중 23.9%는 납품 후 3개월 이내 대금 수령에 따른 반도체 구매비용 지급과 납품 대가 수령의 시차로 인해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반도체 미취급 업체(57개사 응답)중 82.5%도 완성차업체의 생산 차질에 따른 납품량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응답했다. 부품 납품이 "10% 이내 감소했다"는 업체는 39.1%, "10~20% 감소했다"는 업체는 19.6%, "20~30% 이내 감소했다"는 업체는 30.4%로 나타났으며 "30% 이상 감소했다"는 업체도 10.9%로 나타났다.
 
부품 납품 감소로 경영여건이 "매우 심각하다"는 업체는 27.9%, "심각하다"는 업체는 39.5%, "보통이다"는 업체는 32.6%로 나타나 업체들 중 약 70%의 경영여건은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평가됐다.
 
일감 부족 등에 따른 부품업계 대응 방식은 조업시간 조정 47.4%, 조업시간 단축 30.8%, 일시적 조업 중단 6.4% 순으로 나타났다.
 
조업 단축 또는 중단에도 불구하고 67.9%의 업체들은 근로자들에 대한 정상 급여를 지급하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이같은 상황으로 인해 인건비 부담이 심각하다는 업체도 조사업체 중 47.4%로 나타났다.
 
최근 물류비 상승도 부품업계에 큰 부담 요소로 꼽혔다. 물류비가 "10% 이내 상승했다"는 업체는 60.3%, "10~50% 상승했다"는 업체는 24.4%, "50~100% 상승했다"는 업체는 2.6%, "100% 이상 상승했다"는 업체는 6.4%로 나타났으며 48.7%의 업체들은 "물류비 상승으로 인한 부담이 심각하다"고 응답했다.
 
부품업계들 중 50%는 정부의 금융대책이 시급하다고 응답했다. 구체적 지원책으로는 대출 프로그램 확대 41.8%, 대출 만기연장 29.9%, P-CBO 발행 확대 및 조건 완화 11.9%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매출채권 담보대출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업체들도 13.4%로 조사돼 차량반도체 취급업체들의 반도체 구매와 부품납품 시차로 인한 금융애로 해소를 위한 지원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금융지원 필요시기에 대해서는 1개월 이내 7.5%, 1~3개월 내 57.5%, 3~6개월 내 30.0%로 나타났다. 업체별 금융 소요 규모는 5억원 이하 12.5%, 5~10억원 40.0%, 10~50억원 20.0%, 50~100억원 25.0%로 10억원 이상의 자금이 필요한 업체도 45%에 달했다.
 
한편 부품업체들은 위기돌파를 위해 고용안정기금 확대와 조건 완화 24.5%, 항공임 등 물류비 감면 지원 20.6%, 탄력근로제 한시적 확대 적용 19.4% 등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정만기 KAIA 회장은 "작년 코로나19에 이어 금년 차량반도체 수급차질로 인한 자동차 부품업계의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다"며 "특히 5~6월중 차량반도체 수급 차질이 정점에 다다를 우려에 대응해 부품업계를 위한 특단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조재훈 기자 cjh125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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