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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훈

'녹색혜성'과 함께 등장한 '갤럭시S23'

2023-02-10 16:58

조회수 : 2,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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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 혜성이 5만년 만에 지구를 지나간 지난 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도 녹색 빛이 쏟아져내렸습니다.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열린 삼성전자의 '갤럭시 언팩 2023' 행사장에는 갤럭시S23을 상징하는 '녹색 레이저'가 장내를 가득 비췄습니다.
 
녹색 레이저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삼성 언팩 2023' 행사장을 비추고 있다. (사진=조재훈 기자)
 
연단에 선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은 "갤럭시 S23 시리즈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성능의 기준을 재정의하고 성능과 품질면에서 모두 역대 갤럭시 S 시리즈 중 최고라는 확신을 드릴 수 있는 제품"이라며 신작을 치켜세웠습니다.
 
현장을 찾은 방문객들의 관심을 사로잡은건 단연코 갤럭시S23 울트라였는데요. 2억 화소 카메라가 탑재된 만큼 현장에는 제품에 대한 기대감이 감돌았습니다.
 
외관상으로 봤을 때 전작과 비교해 크게 달라진 점을 꼽자면 '엣지'였습니다. 엣지 구간이 전작 대비 약 30% 정도 감소했는데 이를 통해 그립감이 개선됐고 디스플레이의 평면 영역이 넓어져 사용 구간이 확장됐는데요. 직접 지난해 구매한 갤럭시S22 울트라를 쓰면서 다소 불편했던 모서리 부분의 높아진 인식률을 체감할 수 있었던 부분이었죠.
 
플러스 모델과 기본 모델 역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갤럭시 S23 시리즈 전체가 1200만 화소의 듀얼 픽셀을 지원하기 때문이죠. 이밖에도 AI 스테레오 뎁스(Stereo Depth) 기능은 카메라와 피사체와의 거리를 분석하고 동시에 피사체와 배경을 더 정교하게 구분해 야간 촬영 때도 인물을 돋보이게 하는 등 다양한 소프트웨어(SW)적인 혁신이 담겼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이 갤럭시 S23 시리즈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품의 인기는 사전 예약에서도 증명되고 있는데요. 삼성전자가 삼성닷컴에서 진행한 갤럭시 S23 시리즈 사전 예약 판매 라이브 방송에서는 준비된 모든 물량이 완판됐습니다. 전작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준비했던 물량이 모두 소진됐다는 후문입니다.
 
갤럭시S23의 판매 호조로 삼성전자 MX사업부의 실적에도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MX사업부는 지난해 4분기 스마트폰 판매 둔화와 경기 침체 등으로 인해 매출과 이익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하락하며 실적 부진을 면치 못했었는데요. 매출은 전년 대비 7.1% 감소한 26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36.1% 줄어든 1조7000억원으로 집계된 바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상반기 역량을 집중한 갤럭시S23 시리즈가 흥행하며 MX부문의 실적 반등을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조재훈 기자 cjh125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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