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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SKT, 통신·비통신 인적분할…"SK하이닉스, 신설 투자사로 편입"

유무선 통신, AI·구독 서비스 중심…뉴ICT, 신성장 동력 마련

2021-04-14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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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SK텔레콤(017670)이 1984년 설립 이후 회사업종을 새롭게 정의하고 지배구조를 개편한다. 전통의 통신 사업과 비통신 신사업을 분리해 인적분할을 상반기 중에 진행할 계획이다. 
 
SKT는 'AI & 디지털 인프라 컴퍼니(SKT 존속회사)와 'ICT 투자전문회사(SKT 신설회사)'로 인적분할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회사명은 추후 확정될 예정이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신설회사와 SK(034730)㈜의 합병설에 대해선 "합병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SKT는 이번 인적분할로 통신과 더불어 반도체, 뉴ICT 자산을 시장에서 온전히 평가받아 미래 성장을 가속화하고 주주가치를 높인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통신 사업과 신성장 사업을 분리해 각 영역에 적합한 경영구조와 투자기반을 갖춘다는 방침이다. 특히 반도체와 뉴ICT 사업을 확장해 주주들에게 통신 사업과 신성장 사업에 대한 투자 선택권을 제공할 계획이다.
 
SKT 자회사인 SK하이닉스(000660)는 시가총액 100조원 수준으로, 코스피 상장사 중 시가총액 2위에 올라있다. SK하이닉스를 제외한 뉴ICT 사업(미디어·보안·커머스 등)은 지난해 SKT 전체 영업이익 가운데 24%를 차지할 정도로 급성장했다. 이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원스토어, ADT캡스 등 뉴ICT 자회사의 기업공개(IPO)도 추진하고 있다.
 
SKT 지배구조 개편도. 사진/SKT
 
AI & 디지털 인프라컴퍼니(존속회사)는 SK브로드밴드 등을 자회사로 두고 5G 리더십을 기반으로 AI와 디지털 신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대표 신사업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구독형서비스 등이다. AI는 현재 SKT 서비스·상품에 적용되고 있고, 분할 후에도 SK ICT 전영역을 이끄는 코어 기술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존속회사는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기반으로 5G 유망산업에서 미래 수익을 창출하고 AI, 디지털 인프라 등 혁신기술 개발에 지속 투자해 산업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다.
 
신설회사인 ICT 투자전문회사는 국내외 반도체 관련 회사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방침이다. 과거 SK하이닉스가 키옥시아(구 도시바메모리) 투자, 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를 진행했을 때보다 더욱 활발한 투자가 예상된다. 이와 함께 뉴ICT 자회사의 IPO도 추진해 자회사의 기업가치를 높게 평가받아, '수익창출-재투자'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 예정이다. ADT캡스, 11번가, 티맵모빌리티 등은 생활 전반의 편의를 제공하는 라이프 플랫폼 기업을 지향한다.
 
박정호 SKT 사장. 사진/SKT
 
SKT는 이번 분할로 주주들이 SKT 존속·신설회사의 사업성과와 투자현황을 분명하게 파악하고 개인성향에 맞게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는 향후 이사회 의결, 주주총회 등 절차를 거쳐 연내 분할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미래 지향적인 기업가치를 반영한 새로운 회사명도 준비하고 있다.
 
박정호 SKT CEO는 이날 온라인 타운홀 행사를 열고 구성원에게 이러한 분할 취지와 비전을 설명했다. 박 CEO는 "지금까지 구성원의 노력으로 잘 키워온 SKT의 자산을 온전히 평가받고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갈 시점"이라며 "분할 후에도 각 회사의 지향점에 따라 계속 성장하는 회사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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