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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욱

‘집콕 엄지족’ 전성시대…온라인 쇼핑 15조·모바일10조 돌파

통계청, 11월 온라인쇼핑 동향 발표

2021-01-05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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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정성욱 기자] 지난해 11월 국내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사상 처음으로 15조원을 돌파했다. 특히 코로나19 여파로 ‘집콕 엄지족’이 급증하면서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 쇼핑 거래액이 최초로 10조원을 넘어섰다.
 
5일 통계청의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작년 1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보다 17.2% 증가한 15조631억원으로 집계됐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15조원대를 기록한 것은 2001년 통계 작성 이래 최초다.
 
지난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된 3월 12조6247억원을 기록한 후 7월까지 12조원대를 유지했다. 이어 8월 14조771억으로 14조원대를 돌파한 후 10월까지 흐름을 유지하다 11월 15조원을 넘어섰다.
 
월별 온라인쇼핑 거래액 동향. 자료/통계청
 
 
상품군별 거래액을 보면 가전·전자·통신기기가 1조9638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의복 1조8129원, 음·식료품1조7581억원, 배달음식 등 음식서비스 1조6393억원, 생활용품 1조2357억원, 화장품 1조1275억원이 뒤를 이었다. 이들 6개 상품군은 전체 거래액의 63.3%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 증감률로 보면 음식서비스가 60.6% 증가하면서 가장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코로나19발 ‘집콕’이 늘면서 배달음식, 간편조리식, 식재료, 건강보조식품 등 거래가 급증한 것이 요인으로 분석된다. 또 사회적거리두기 여파로 가정 내 생활이 늘면서 농축수산물(60.1%), 음식서비스를 포함한 음·식료품(47.1%), 가전·전자·통신기기(42.4%), 생활용품(36.0%) 등 품목이 늘었다.
 
반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여행 및 교통서비스는 전년동월 대비 -52.0% 줄었다. 문화 및 레저서비스도 -65.8% 급감했다.
 
전체 소매판매액 중 서비스 거래액을 제외한 온라인쇼핑 상품 거래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29.2%에 달했다. 전년 23.1%대비 6.1%포인트가 늘어난 수치다.
 
특히 지난해 11월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전년 동월(8조4177억원) 대비 21.9% 증가한 10조2598억원으로 집계됐다. 2013년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10조원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줄곧 8조원대를 유지하다가 8월 9조3785억원으로 9조원을 돌파했다. 이어 9조원대를 유지하다가 11월 10조원을 넘어선 것이다.
 
이에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비중은 68.1%로 불어났다. 전년 동월(65.5%)보다 2.6%포인트 증가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비중이 큰 상품군은 음식서비스(96.1%)로 거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어 e쿠폰서비스(86.3%), 가방(79.6%), 여행 및 교통서비스(76.8%), 가방(79.6%) 순으로 집계됐다.
 
2020년 11월 온라인쇼핑 동향. 자료/통계청
 
세종=정성욱 기자 sajikok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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