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왕해나 기자] 술에 취해 조계사 대웅전 건물 주변에서 불을 질러 벽화 일부를 훼손한 30대 남성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김성훈 영장당직부장판사는 20일 현주건조물방화미수(방화) 혐의를 받은 A씨에 대해 이날 구속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결과 "피의자가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인정된다"면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19일 새벽 2시11분쯤 대웅전 벽화에 라이터 연료를 뿌린 후 방화, 경찰에 현장에서 검거된 30대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사진/뉴시스
A씨는 19일 새벽 2시쯤 조계사 대웅전 바로 옆에서 술에 취한 채 자신의 가방에 휘발성 물질을 뿌리고 불을 지른 혐의를 받는다. 불이 난 것을 발견한 조계사 경비원이 소화기를 이용해 바로 불길을 잡았지만 이 불로 대웅전의 벽화 일부가 그을렸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동기 등을 수사 중이다. 대웅전이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127호로 등록된 것을 고려해 그에 대해 문화재보호법 위반 혐의도 추가로 적용할지 여부를 검토 중이다.
왕해나 기자 haena0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