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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희 “’결혼백서’ 너무도 감사한 선물이었다”
2022-06-16 14:51:04 2022-06-16 14:51:04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배우 이연희가결혼백서로 맞춤 캐릭터를 만나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연희는 지난 15일 종영한 카카오TV 오리지널결혼백서에서 똑 부러진 실속파 예비신부 김나은 역으로 변신, 독보적인 사랑스러움으로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특히 이연희는 맞춤 옷을 입은 듯 캐릭터와 완벽한 싱크로율을 보여주었음은 물론, 결혼 준비 과정에서의 난관들을 솔직하고 당당하게 헤쳐 나가는 모습에서 MZ 세대의 공감을 끌어내며 몰입지수를 높였다.
 
또한 준형(이진욱 분) 과의 장면에서는 사랑스러운 예비신부로, 부모님과의 장면에서는 씩씩하고 살가운 딸로 분해 케미 요정으로 활약하며 훈훈함을 더하기도 했다.
 
이연희는 저도 방송을 보면서 끝나는 게 너무 아쉬웠다. 나은이를 연기하면서 현장에서 행복한 기억들이 많았던 것 같다. 끝까지 결혼백서를 책임져 주신 송제영 감독님과 신경 써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같이 연기했던 파트너 이진욱 배우님, 모든 선후배 배우분들과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었고 또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이연희는 시청자들이 결혼백서에 공감한 이유에 대해 나은이는 똑 부러지고 야무지지만,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만큼은 꾸밈없이 솔직한 모습이 사랑스러운 캐릭터다. 혼자 속앓이 하거나 고민하기 보다, 상대방을 이해하고 배려하면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에서 시청자분들의 응원과 공감을 많이 받았던 게 아닐까 싶다고 밝혔다.
 
가장 현실적으로 느껴졌던 에피소드에 대해 희선이 상견례를 앞둔 나은에게 조언해 주는 장면 중에상견례는 한미 정상회담 같은 거야. 현안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 대신, 앞으로 잘 해보자 정도의 대화 흐름이 좋다고 이야기하는 부분이 있는데, 굉장히 현실적인 조언이라고 생각했었다고 했다.
 
또한 양가 어르신들의 말뜻을 잘 이해하고 마음을 잘 들여다봐야 된다는 부분도 현실적이었던 것 같다. 준비하는 과정에서 우리 부모님 조차 새로운 면들을 알게 되지 않나. 부모님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었을 때에 비로소 결혼을 통해 다시 성장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기억에 남는 장면에 대해 양가 어머님들을 모시고 집 보러 갔을 때에는 정말 좌불안석이었다. 실제로 이런 상황이 생긴다면 정말 답답하고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할 것 같더라. 신혼집은 두 사람이 보러 갔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시어머님과 혼수를 보러 가는 장면에서 나은이 시어머님과의 쇼핑을잘 보이고 싶은 직장 상사와 쇼핑에 비유해서 이야기하는 대사가 있었는데, 상황에 찰떡같이 어울리기도 하고 재밌는 대사여서 기억에 많이 남는다고 전했다.   
 
촬영장 호흡에 대해 두 선배님과는 대본 리딩 때부터 케미가 좋았다. 실제로 임하룡 선배님께서도 정말 유쾌하시고, 김미경 선배님께서도 따뜻하셔서, 실제 나은의 부모님이 있다면 두 분이 아닐까 생각될 정도였다. 현장에서도 대기 시간에 대화도 많이 나누고, 투닥투닥 하면서 너무 재밌게 촬영했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이연희는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에게 서로 다른 삶을 살아온 두 사람이 함께 하는 과정이니 만큼, 상대방을 많이 이해하고 다름을 인정하는 마음가짐이 중요할 것 같다. 그리고 상대방만큼이나, 서로의 가족을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고. 사실 이해한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지혜롭게 해결해 가는 과정은 나 역시 늘 어려운 것 같다고 조언했다.
 
끝으로 이연희는 ‘결혼백서’는 저에게 너무나도 감사한 선물이었다. 오래도록 행복한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다고 말했다.
 
 
‘결혼백서’ 이연희 (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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