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 논란' 원종건 "총선 불출마…민주당 영입 인재 자격 반납"
"사실 아냐…파렴치한 사람으로 몰려 참담"
입력 : 2020-01-28 10:37:39 수정 : 2020-01-28 10:37:39
미투 논란 의혹이 제기된 더불어민주당 2번째 영입 인재인 원종건 씨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민주당 영입 인재 자격을 반납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 뉴시스
 
[뉴스토마토 조현정 기자] 더불어민주당 인재 영입 2호 원종건 씨가 자신에 대한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의혹이 불거지자 28일 자진 사퇴했다.
 
원 씨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올라온 글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도 "그 자체로 죄송하다. 민주당 21대 총선 영입 인재 자격을 스스로 당에 반납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원 씨는 미투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그는 "허물도 많고 실수도 있었던 청춘이지만 분별 없이 살지는 않았다"며 "파렴치한 사람으로 몰려 참담하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민주당에 들어와 남들 이상의 주목과 남들 이상의 관심을 받게 된 이상 아무리 억울해도 남들 이상의 엄중한 책임과 혹독한 대가를 치르는 게 합당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원 씨의 전 여자친구라고 자신을 소개한 A 씨는 전날 온라인 커뮤니티에 원 씨로부터 성폭행, 가스 라이팅(타인의 심리나 상황을 교묘하게 조작해 그 사람이 스스로 의심하게 만듦으로써 타인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는 행위) 등 데이트 폭력을 당했다는 글을 올리면서 논란이 일었다. A씨는 자신의 폭로를 뒷받침 할 증거라며 폭행 피해 사진과 카카오톡 대화 캡처 등을 함께 올렸다.
 
해당 글은 SNS와 온라인 커뮤니트 등을 통해 급속도로 퍼졌고 민주당 당원 게시판에도 원 씨 영입을 철회하라는 항의 글이 빗발쳤다.
 
원 씨는 14년 전 시각 장애인 어머니와의 이야기로 방송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인물이다. 지난 23일에는 영입 인사 가운데 처음으로 지역구 출마를 선언했다.
 
조현정 기자 jhj@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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