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연금운용 상위 증권사, 투자성향별 포트폴리오 보니
지난해 퇴직연금 수익률 1.01%…적극적 리밸런싱으로 수익률 극복해야
입력 : 2019-12-06 01:00:00 수정 : 2019-12-06 01:00:00
[뉴스토마토 김보선 기자] 지난해 퇴직연금 평균수익률은 겨우 1.01%였다. 하지만 가입자의 무관심만 벗어나도 연금자산 수익률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금융업계가 200조원 규모의 연금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고객 맞춤형 포트폴리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니 이를 적극 활용해볼 만하다.
 
특히 연초에 새로운 자산 편입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에 맞춰 가입자들도 연금자산 재분배에 특히 신경쓸 시기다. 퇴직연금 포트폴리오 중심의 서비스지만 같은 이름의 개인 연금펀드도 나와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참고하기에 좋다. 
 
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3분기말 기준 증권사의 퇴직연금 적립액은 현대차증권(11조8210억원), 미래에셋대우(9조2990억원), 한국투자증권(5조242억원), 삼성증권(3조8599억원), NH투자증권(2조9189억원)의 순으로 많다. <뉴스토마토>는 퇴직연금 운용자산 규모가 큰 증권사들이 제시하고 있는 연금 포트폴리오를 분석했다. 
 
단순히 연말정산 목적으로만 가입해 둔 연금저축계좌나 확정급여형(DB)과 달리 근로자 개인이 직접 운용하는 확정기여형(DC) 퇴직연금, 개인형퇴직연금(IRP)의 수익률은 개인의 선택에 달렸다. 증권사들은 매분기 또는 매월 기준으로 연금 포트폴리오를 제시하고 있다. 
 
 
현대차증권의 경우 연금저축계좌와 IRP에 대한 모델 포트폴리오를 연초에 공개해 곧 리밸런싱을 앞두고 있다. '안전추구형' 모델을 보면 3가지 상품을 담는다. '우리단기채권펀드' 50%, '한국크레딧포커스펀드 C-Re' 30%, '우체국퇴직연금정기예금(12개월)' 20% 순의 비중이다. 
 
'위험중립형'은 '우리하이플러스채권펀드' 비중이 40%로 가장 높고  'DGB공모주플러스펀드' 30%, '트러스톤백년대계50자산배분펀드' 30%로 제시했다. 이어 '수익추구형'은 '신한BNPP H2O 글로벌 본드 펀드' 40%, '교보악사공모주하이일드플러스'와 '한투SS글로벌자산배분' 30%로 각각 배분했다. 
 
특수형으로 '글로벌자산배분형'을 제시하는데, 타깃데이트펀드(TDF)인 '신한BNPP마음편한TDF2025'를 60%의 높은 비중으로 담은 게 특징적이다. 나머지는 '우체국정기예금'(40%)에 배정했다.  
 
권지홍 현대차증권 상품전략실 상무는 "연금자산을 단일 펀드 위주로 가입해 변동성이 큰 주식형 위주로 담아가는 경우가 있는데, 장기로 운용할 연금자산은 변동성을 제외하는 게 가장 큰 목적이고 이를 위해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제시한다"며 "자산배분을 어려워하는 고객들이 상품을 비교해보면서 다양한 모델 포트폴리오를 경험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안정형 △안정추구형 △위험중립형 △적극투자형 △공격투자형 등 5가지 유형에 따른 포트폴리오를 안내한다. 이 중 '위험중립형'은 성장의 기회를 엿보지만 안정성에 무게를 둔 포트폴리오로, 주식 비중이 최대 40%이다. 비중이 가장 큰 상품은 'DGB공모주플러스' 30%이다. TDF 중 '한국투자TDF알아서'(20%)와 타깃인컴펀드(TIF) 중 '미래에셋평생소득TIF혼합자산'(20%)을 편입한 게 특징이다. 
 
삼성증권은 12월 퇴직연금 자산배분 가이드에서 중립형 포트폴리오에 주식 45%, 원리금보장형 40%, 채권 15%를 분산투자하는 전략을 추천했다. 원리금보장상품은 '저축은행 정기예금', 채권형 펀드로는 '미래에셋솔로몬장기국공채', '에셋플러스글로벌리치투게더'를 제안했다. 
 
적립액 2조4774억원으로 6위인 신한금융투자는 개인연금과 퇴직연금 포트폴리오를 구분해 제시한다. 이 중 개인연금 '중립형'을 보면 6개 상품을 담겼다. 비중은 국내채권(40%)이 큰데 '동양하이플러스채권펀드'를 택했다. 해외선진에는 '미래에셋미국블루칩인덱스펀드'(20%), 해외채권에 '신한BNPP2O글로벌본드펀드'(20%), '삼성달러표시단기채권펀드'(10%)가 담겼다. 국내주식(5%)에는 'KB연금가치배당증권펀드', 해외이머징(5%)에는 '한국투자연금베트남'을 각각 선택했다. 
 
일부 대형 증권사들은 연금 고객에 한해 구체적인 포트폴리오를 공개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의 경우 공개적으로는 연금형 자산 포트폴리오를 매월 투자비중으로만 제시한다. 12월 QV포트폴리오에서 위험중립형을 보면, 글로벌·부동산·미국주식·이머징주식·중국주식 등 고수익 상품 40%, 글로벌채권·신흥국채권 등 중수익형 38%, 한국채권을 안정수익 22% 비중으로 권했다. 
 
미래에셋대우는 글로벌 포트폴리오 솔루션(GPS)이라는 서비스를 통해 투자자 스스로 투자성과를 분석해 자산배분하며 펀드를 사고 팔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고객이 보유한 전체자산의 기대수익, 위험, 투자효율성, 분산투자 정도에 대한 포트폴리오를 진단해 주고, 포트폴리오가 잘 운영되고 있는지 실시간 분석하고 평가하는 사후관리 시스템도 적용한다"고 설명했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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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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