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원유 선물거래소 설립 참여…"가격 투명성 높인다"
비피(BP)·쉘(Shell)·토탈(Total) 등과 함께 거래소 운영에도 참여
입력 : 2019-11-12 09:01:38 수정 : 2019-11-12 09:01:38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사진/GS칼텍스
[뉴스토마토 이아경 기자] GS칼텍스가 국내 정유사 중 유일하게 원유 선물거래소 설립에 참여했다. 원유거래 활성화에 기여하고 원유 도입가격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GS칼텍스는 전날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 아드녹(ADNOC), 세계 최대 거래소 그룹 인터컨티넨탈 익스체인지(ICE), 비피(BP)를 비롯한 글로벌 에너지기업 8개사와 함께 ‘아랍에미리트에서 생산되는 머반(Murban) 원유 선물거래를 위한 ICE 아부다비 선물거래소(ICE Futures Abu Dhabi) 설립 제휴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GS칼텍스와 함께 이번 ICE 아부다비 선물거래소 설립에 참여한 비피(BP), 쉘(Shell), 토탈(Total), 비톨(Vitol), 페트로차이나(Petrochina), 인펙스(INPEX), 제이엑스티지(JXTG), 피티티(PTT) 등 글로벌 에너지기업들은 향후 거래소 운영에도 참여하게 된다. 
 
ICE 아부다비 선물거래소는 내년 상반기 중 머반 원유를 대상으로 선물거래를 시작할 예정이다. 새로 설립되는 ICE 아부다비 선물거래소에서는 기존 선적월 다음달에 결정되던 머반 원유 가격을 선적월 전달에 확정하는 방식으로 변경함에 따라 구매자 입장에서 가격 투명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ADNOC 술탄 아흐메드 알 자베르 CEO(왼쪽) GS칼텍스 허세홍 대표이사 사장(오른쪽). 사진/GS칼텍스
 
머반 원유는 전 세계 60여개 이상 정유사들이 사용하고 있는 원유이다. GS칼텍스가 지난해 수입한 원유 2억7100만 배럴 중 머반 원유는 4700만 배럴로 약 17%를 차지해 단일 유종으로는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 또한, GS칼텍스의 모회사인 GS에너지는 머반 원유를 생산하는 아랍에미리트 육상생산광구 지분 3%를 보유하고 있는 등 40년간 약 8억 배럴의 머반 원유 생산량을 확보하고 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2020년부터 시행되는 선박 연료유 황 함량 규제 강화 제도에 따라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대표적인 경질 원유인 머반 원유에 대한 거래 활성화에 기여하고 거래 가격의 투명성도 높이게 됐다”며, “향후 경제성 있는 원유의 안정적인 도입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은 지난 10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개최된 ‘제4차 CEO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해 글로벌 석유·가스기업 대표들과 만나 석유와 가스산업이 직면한 과제에 대해 토론하고 에너지사업 전반에 대해 논의하는 등 활발한 교류를 나눴다. 
 
이날 행사에는 술탄 아흐메드 알 자베르 UAE 국무장관 겸 아드녹 CEO와 아민 알 나세르 아람코(ARAMCO) CEO, 클라우디오 데스칼지 이탈리아 최대 석유회사 이엔아이(ENI) CEO 등 전세계 29개 석유·가스기업 대표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ICE 제프리 스프레처 CEO(왼쪽에서 다섯번째) ADNOC 술탄 아흐메드 알 자베르 CEO(왼쪽에서 여섯번째) GS칼텍스 허세홍 대표이사 사장(왼쪽에서 아홉번째) 등이 ICE 아부다비 선물거래소 설립 제휴계약 체결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GS칼텍스
  
이아경 기자 ak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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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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