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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비대면채널 내년부터 본격화된다
중앙회, 9일 비대면 전산 가동…"시장 성장세 확대 기대"
2016-11-30 16:32:45 2016-11-30 16:32:45
[뉴스토마토 이정운기자] 저축은행중앙회가 추진하고 있는 비대면 계좌개설 전산 시스템이 12월 본격 가동된다. 이에 따라 그간 제한된 지역에서 영업해오던 저축은행들의 비대면채널을 이용한 영업 활성화가 기대되면서 내년부터 저축은행들의 비대면 채널 활용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30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12월9일부터 비대면을 통해 계좌개설을 할 수 있도록 통합 전산망을 제공하고 60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비대면 계좌개설을 동시 시행할 방침이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12월9일부터 비대면 전산 시스템을 활용한 계좌개설이 정식 출시될 예정"이라며 "당초 계획보다 늦어졌지만 내년 초부터는 저축은행업계의 전반으로 비대면 채널 마케팅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금융당국이 올해 초 2금융권의 비대면 계좌개설을 허용하자 저축은행중앙회는 저축은행들의 비대면을 통한 영업 확대를 위해 통합 전산망 개발을 준비해왔다.
 
저축은행들의 경우 저축은행업법 상 지역주의 원칙에 따라 지정된 영업구역 내로 영업이 제한됐기 때문에 비대면채널 활용이 해결책이라는 판단에서다. 
 
이번에 도입되는 저축은행중앙회 비대면 전산시스템은 수신과 여신 전산으로 시스템이 각각 양분화돼 정식 서비스될 예정이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비대면 전산시스템은 먼저 오는 6일까지 테스트 기간을 거쳐 수신과 여신 전산으로 양분화돼 정식 오픈할 계획"이라며 "수신상품 관련 비대면 전산은 오는 9일 정식 오픈하고 여신상품 관련 비대면 전산은 오는 30일 출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저축은행들의 비대면을 활용한 마케팅 활성화는 내년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저축은행업계 관계자는 "현재 개별사들이 비대면채널을 활용해 영업에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12월부터 중앙회 전산망이 도입되면 내년도 부터 저축은행들의 비대면 채널을 활용한 마케팅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업계는 이번 저축은행중앙회의 비대면 전산시스템을 통해 저축은행들의 고객 영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 이에 따른 시장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형 저축은행 관계자는 "지역주의 원칙에 의해 저축은행들의 영업구역이 제한된 규제에서 벗어나 비대면 채널을 활용한 계좌개설로 고객 영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시장 정상화에 이은 실적 향상을 토대로 업계의 성장세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축은행업계의 비대면 채널 활성화를 위해 저축은행중앙회가 추진하고 있는 비대면 계좌개설 시스템 출시가 또 연기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비대면을 활용해 저축은행 계좌개설을 시연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이정운 기자 jw891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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