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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모술 탈환전에 터키 도움 필요없다"
2016-10-23 05:53:16 2016-10-23 05:53:16
[뉴스토마토 신항섭기자] 이라크가 모술 탈환전에 터키의 참전을 허용해달라는 미국 정부의 요청을 거절했다.
 
22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하이데르 알아바디 이라크 총리는 애슈턴 카터 미 국방장관과의 만남에서 "문제 없다. 도움이 필요한 경우, 터키나 다른 국가에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이라크가 해야 할 일"이라며 "(이라크가) 모술과 다른 지역을 해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터키는 IS격퇴 가담을 위해 이라크 북부에 군대를 주둔하고 있으나 이라크는 정부는 병력 철수를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다.
 
이라크군. 사진/AP
 
이에 대해 애슈턴 장관은 IS 격퇴를 위해 국제동맹군의 역량을 모으는 '건설적인 역할'이 미국이 할일 이라며 터키의 모술 탈환전 참여를 두둔하고 있다.
 
앞서 애슈턴 장관은 전날, 터키 수도 앙카라에서 모술 탈환전에 터키가 참여하는 것에 대해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말한바 있다.
 
한편 모술은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2년전 '칼리프 국가'를 선언한 곳으로 이라크 내 IS 거점이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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