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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첫 여성 대통령 호세프, 탄핵 확정…찬성 61표
2016-09-01 02:25:25 2016-09-01 02:25:25
[뉴스토마토 신항섭기자] 브라질 첫 여성 대통령인 지우마 호스페의 탄핵안이 과반수를 넘어 가결됐다.
 
31일(현지시간) AP와 로이터등 주요 외신은 호세프 대통령 탄액안 표결 결과를 보도했다.
 
그 결과, 찬성 61표와 반대 20표로 가결됐다. 탄핵안 통과에는 전체 상원의원 81명 중 3분의 2에 해당하는 54명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이에따라 호세프 대통령은 즉각 퇴출되며 임기인 2018년 말까지 미셰우 테메르 부통령이 수행한다.
 
지우마 호스페 대통령이 탄핵안 표결결과에 낙심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이번 탄핵은 호세프 대통령의 정부 회계 조작 혐의 때문이다. 2014년 대선을 앞두고, 정부의 국영은행 자금을 사용해 공공 지출을 확대하고 경기 침체 수준을 감췄다는 것.
 
이에 대해 호세프 대통령은 지난 29일 최후 변론에서 재정회계법 위반으로 탄핵 추진은 부당하며 과거 정부에서도 이뤄졌던 관례라고 항변했다.
 
테메르는 탄핵안 통과 이후 의회에서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했으며 대국민 성명을 발표했다.
 
이날의 탄핵안 가결로 호세프는 향후 8년간 공직을 맡을 수 없게 된다. 또 1992년 이후 탄핵 당한 두번째 대통령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다만 1992년 탄핵을 당했던 페르난두 콜도르 지 멜루 전 대통령은 수년이 지나 위헌소송에서 탄핵 사유에 구체적인 증거가 없다고 판결돼 명예회복 한바 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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