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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2분기 당기순이익 6214억원…전분기보다 1.5% 증가
수수료 수익 증가 영향…파생상품 관련 손실은 확대
2016-08-29 06:00:00 2016-08-29 13:38:30
[뉴스토마토 김재홍기자] 올해 2분기 전체 증권사 당기순이익 규모는 수수료 수익과 채권 관련 이익 증가로 전분기보다 늘어났다. 다만 파생상품 관련 손실은 소폭 확대됐다. 
 
금융감독원이 29일 발표한 ‘2016년 2분기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잠정)’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54개 증권회사의 당기순이익은 6214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분기 6121억원보다 93억원(1.5%) 증가했다. 
 
2분기 수수료수익은 1조9919억원으로 2370억원(13.5%) 늘었다. 이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와 브렉시트 등 변동성 증가로 인한 수탁수수료 및 금융자문수수료 등의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자기매매이익은 708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224억원(-23.9%) 감소했다. 이 중 주식관련손익은 1분기 1494억원 이익에서 2분기 1159억원 적자로 전환됐으며, 채권 관련 이익은 1조6968억원으로 849억원(5.3%) 증가했다. 
 
자료/금융감독원
 
파생상품 관련 손실은 872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20억원(-5.1%) 늘었다. 이 가운데 파생상품 매매·평가이익은 908억원, 파생결합증권 평가·상환손실은 9634억원이다. 
 
전체 증권회사의 자산 총액은 394조6000억원으로 4조4000억원(1.1%), 부채 총액은 348조5000억원으로 3조6000억원(1.0%) 증가했다. 
 
자기자본은 46조1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8000억원(1.8%), 전체 증권회사의 평균 순자본비율은 560.9%로 32.2%p 증가했다. 
 
한편, 2분기 6개 선물회사의 당기순이익은 34억4000만원으로 전분기 18억9000만원보다 15억5000만원(82.0%) 증가했다. 
 
금감원 금융투자국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파생결합증권 운용환경 악화 등 외부 충격에도 증권사들이 안정적인 순이익을 기록하고 있다”면서도 “각종 위험요인에 대한 증권회사의 자체 리스크 관리를 유도하고 증권사의 건전성 비율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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