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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브렉시트·달러강세 영향에 하락 마감
2016-06-28 05:19:37 2016-10-20 15:29:23
[뉴스토마토 권익도기자] 27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브렉시트 후폭풍과 달러 강세의 영향에 하락 마감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7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1.31달러(2.75%) 하락한 배럴당 46.33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브렌트유 8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에 비해 0.88달러(1.82%) 내린 배럴당 47.53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지난 24일 영국의 국민투표에서 브렉시트 찬성 결과가 나온 후폭풍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현재 투자자들은 브렉시트 여파에 미국의 달러화나 채권, 금 등 안전자산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에 달러 강세가 심화되면서 이날 유가 하락을 견인했다.
 
주요 화폐 대비 달러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날에 비해 0.97포인트(1.01%) 상승한 96.60을 기록하고 있다. 원유는 달러화로 거래가 이뤄지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달러가치가 상승하면 원유에 대한 투자 매력도는 낮아져 유가는 하락한다.
 
골드만삭스 전략가들은 이날 영국의 원유 수요는 글로벌 시장에서 미약한 수준이기 때문에 브렉시트가 유가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 전망했지만 하락 흐름을 막을 수는 없었다.
 
짐 리터부시 리터부시앤드어소시에이츠 전략가는 “브렉시트로 인한 시장의 충격이라 판단하고 있다”며 “다만 원유시장에 계속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본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모건스탠리는 이날 보고서에서 “원유의 초과공급 문제는 여전히 가장 큰 우려”라며 향후 유가가 추가 하락할 수 있음을 경고하기도 했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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