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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10명 중 6명 "우리 회사 미래? 불투명해"
2016-06-01 09:41:34 2016-06-01 09:41:34
[뉴스토마토 윤다혜기자] 불과 10년 전만 해도 호황을 누리던 조선업계가 극심한 불황의 타격을 받으며, 대규모 구조조정을 당할 처지에 놓인 직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직장인 10명 중 6명은 현재 재직 중인 회사의 미래가 불투명하다고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일 사람인(대표 이정근)이 직장인 1121명을 대상으로 ‘재직 중인 회사의 미래 및 비전에 대한 생각’을 조사한 결과, 절반 이상인 64.9%가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업종별로는 ‘조선/중공업’(80%), ‘전기/전자’(72.6%), ‘건설’(69.7%), ‘자동차/운수’(66.7%), ‘제조’(66.1%) 등의 순으로 부정적이라는 응답 비율이 높았다.
 
회사의 미래 비전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로는 ‘업황이 좋지 않아서’(43.2%,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다음으로 ‘직원들이 자꾸 퇴사해서’(35.8%), ‘사측에서 충분히 비전을 공유하지 않아서’(35.4%), ‘회사의 경영실적이 좋지 않아서’(35.1%), ‘CEO에 대한 신뢰가 약해져서’(28.9%), ‘사내정치, 비리 등 내부문제가 심각해서’(21.2%)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그렇다면, 직장인들이 생각하는 자신의 회사 예상 수명은 얼마나 될까?
재직 회사의 예상 수명은 평균 22.6년으로 집계되었다. 구간별로 살펴보면, ‘1~10년 미만’이 37.3%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10~15년 미만’(26.5%), ‘20~30년 미만’(11.3%), ‘50~60년 미만’(6.2%), ‘30~40년 미만’(6.1%) 등의 순이었다.
 
회사의 미래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경우, 평균이 47.4년인 것에 비해, 부정적으로 보는 직장인들의 예상 수명은 9.3년으로 무려 5배 이상 차이를 보였다.
 
재직 회사의 가장 중요한 핵심 동력으로는 ‘안정적 사업자금 확보’(15.9%)가 1위를 차지했다. 계속해서 ‘신기술, 신제품 등 연구개발 투자’(13.9%), ‘환경변화에 유연한 대응 능력’(13.6%), ‘대외적으로 좋은 기업 이미지’(11.7%), ‘직원들의 결속력, 애사심’(11.6%), ‘우수인재 확보’(6.8%) 등의 답변이 있었다.
 
회사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으로는 ‘신기술, 신제품 등 연구개발 투자’(15.3%)를 첫 번째로 꼽았고, ‘인센티브 등 성과 보상 제도 지원’(15.1%)이 바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효율적 조직 시스템 보유’(14.3%), ‘환경변화에 유연한 대응 능력’(12%), ‘안정적 사업자금 확보’(10.7%), ‘우수인재 확보’(10.3%), ‘직원들의 결속력, 애사심’(9.5%), ‘역량 우수한 임원진’(7.5%) 등이 있었다.
 
한편, 현재 재직 중인 회사에서 장기근속이 가능할지에 대해 65.2%가 ‘불가능하다’라고 답해, ‘가능하다’(34.8%)보다 2배 가량 많았다.
 
자료/사람인

 
 
윤다혜 기자 snazzy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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