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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사 1분기 순익 1388억원…전년 대비 56.8% 증가
2016-06-01 06:00:00 2016-06-01 06:00:00
[뉴스토마토 홍연기자] 국내 자산운용사의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자산운용사가 지난 1분기에 138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885억원) 대비 503억원(56.8%) 증가한 수준이다. 운용자산규모 증가에 따라 수수료 수익이 크게 증가하고, 영업외비용 감소 등으로 영업외손실이 줄어든 데 기인한다.
 
1분기 수수료 수익은 4644억원으로, 운용자산 증가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647억원(16.2%) 증가했다. 고유재산을 운용해 발생한 증권투자이익은 88억원으로 전년동기(60억원) 대비 28억원(46.7%) 늘었다. 판매비와 관리비도 2704억원으로 운용사 신설과 인원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0억원(14.9%) 증가했다.
 
자산운용사 중 74곳이 1545억원의 흑자를 기록했고, 41곳은 157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익 상위 20곳 중 국내사가 16곳, 외국계는 4곳으로 나타났으며 적자회사수는 15곳이 증가했다.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의 경우 총 42곳 중 26곳이 적자를 기록했다. 115개 자산운용사의 1분기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13.1%로 전년 동기 대비 3.8%포인트 상승했다.
 
올해 3월말 기준 운용사의 운용자산은 846조원으로 지난해 3월말(755조) 대비 91조원(12.1%) 증가했다. 펀드수탁고는 445조원으로, 같은기간 대비 44조원(11%) 늘었으며, 투자일임계약고는 401조원으로 47조원(13.3%) 증가했다. 
 
금융감독원은 저금리 기조 지속 등으로 사모펀드와 투자일임계약을 중심으로 운용자산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자산운용시장에서의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금감원 관게자는 "사모펀드 규제완화로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의 시장 진입이 크게 늘어나고 적자회사도 증가하고 있다"며 "신설 자산운용사 등 수익기반 취약회사의 운용자산과 수익추이, 리스크 요인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료/금융감독원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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