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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책은행 자본확충, 정부-한은 인식 공유…이견없다"
2016-05-02 15:49:19 2016-05-02 15:49:19
[세종=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정부와 한국은행이 국책은행 자본확충과 관련해 신속한 구조조정을 위한 역할을 해 나간다는데 의견을 같이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2일 최상목 기획재정부 1차관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최근 단편적인 발언들로 정부와 한은 사이에 입장 차이가 있지 않냐는 우려가 나오는데 전혀 아니다"라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2일 최상목 기획재정부 1차관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최근 단편적인 발언들로 정부와 한은 사이에 입장 차이가 있지 않냐는 우려가 나오는데 전혀 아니다"라며 "이견이 없다"고 밝혔다.

 

최 차관은 "향후 구조조정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금융 불안에 대비하기 위해 국책은행의 자본 확충이 필요하다""이를 위해서는 재정과 중앙은행이 가진 여러 정책 수단이 있을텐데 포괄적으로 검토해서 적절한 대책을 강구해 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은의 역할에 대해 단편적인 발언에 따른 언론보도 논란이 있었지만 한은 총재 발언에서 확인됐듯이 중앙은행 기능과 목적이 부합하다면 필요한 역할을 (한은도) 적극 수행한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이주열 한은 총재는 오는 34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릴 '19차 동아시아국가연합(ASEAN)3(··)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49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에 앞서 집행간부회의에 당부 말을 남겼다.

 

이 총재는 "한은은 기업구조조정이 우리 경제의 매우 중요한 과제이며 이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역할을 적극 수행할 것이라고 여러 차례 밝혀 왔다""기업구조조정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으므로 한은의 역할 수행 방안에 대해 다시 한 번 철저히 점검해 줄 것"을 당부했다.

 

"기업구조조정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금융시장 위축, 기업 자금사정 악화 가능성 등에 각별히 유의해야 할 것"이라며 "특히 '국책은행 자본확충 협의체'에 참여해 관계기관과 추진방안에 대해 충분히 논의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유일호 부총리는 전날 한 방송사에 출연해 "구조조정 실탄을 마련하기 위해 재정과 통화정책의 조합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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