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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옵틱스 "내년 AF 시장 진출"
국내 유일 교환렌즈 전문 생산 업체
2015-11-25 15:11:58 2015-11-25 15:11:58
"내년 자동초점(AF) 시장에 진출해 글로벌 교환렌즈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황충현 삼양옵틱스 대표는 2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목표를 밝혔다.
 
삼양옵틱스는 1972년부터 40여년간 광학사업에 주력한 광학기기전문 기업이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교환렌즈를 만들고 있다. DSLR, 미러리스 카메라 교환렌즈와 CCTV 카메라 렌즈를 개발하고 생산한다. 교환렌즈 제품의 경우 초정밀 설계, 가공, 제조기술을 필요로 한다. 특히 사업에 대한 긴 업력의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업체는 독일과 일본 등 소수에 불과하다.
 
삼양옵틱스는 오랜 업력을 바탕으로 독일의 칼자이스(Carl Zeiss)와 더불어 수동초점(MF) 렌즈와 동영상 렌즈 라인업을 보유한 유일한 기업으로 성장했다. 삼양옵틱스는 53개국 36거래선을 확보해 매출의 95% 이상을 해외에서 실현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49억원과 65억원이다. 영업이익률은 26.1%를 기록했다.
 
황충현 대표는 과거 상장사였던 삼양옵틱스(현 에스와이코퍼레이션)과 전혀 다른 회사라고 강조한다. 삼양옵틱스는 2013년 상장폐지 당시 주력 사업부인 카메란 렌즈 사업부를 물적분할해 신설법인을 보고펀드에 680억원에 매각했다. 이번에 상장하는 삼양옵틱스는 보고펀드가 인수한 신설법인이다. 그는 "경영진 교체, 최대주주 변경 등 지난 2013년에 상장폐지된 삼양옵틱스와는 이름만 빼고 전혀 다른 회사"라고 말했다.
 
향후 삼양옵틱스는 신제품을 개발을 통한 라인업을 확대해 지속 성장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기존 제품군 중심으로 프리미엄 렌즈를 개발해 고품격 프리미엄 시장으로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또 AF 전용 렌즈를 개발해 내년 제품을 출시, 지속적으로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교환렌즈 시장은 약 40억달러 규모로 AF 시장은 전체 교환렌즈 시장의 9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황 대표는 "삼양옵틱스는 지금까지 오랜 업력 기반의 노화우와 함께 기술력을 바탕으로 광학렌즈 업계에서 안정성, 수익성, 성장성을 고루 갖춘 전문기업으로 성장했다"며 "신규사업의 성공적인 진출을 통해 고수익 구조를 더욱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삼양옵틱스가 이번 상장을 위해 공모하는 주식수는 400만주로 전부 구주매출이다. 희망공모가 밴드는 1만4500~1만8500원으로 공모금액은 580억~740억원 수준이다. 이날부터 오는 26일까지 양일간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다. 다음달 2일과 3일 청약을 받아 11일 코스닥에 상장될 예정이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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