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펩트론 "내년 흑자전환할 것"
오는 22일 코스닥 상장…"공모자금 연구개발에 사용"
2015-07-02 16:35:51 2015-07-02 16:35:51
"화장품 소재와 말단 비대증 치료제 관련 매출 확대로 내년 흑자전환 할 것입니다."
 
2일 최호일 펩트론 대표는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 실적 전환에 대해 자신감을 표현했다.
 
1997년에 설립된 펩트론은 펩타이드를 기반으로 한 약효지속성 기술 연구개발 전문 기업이다. 연구개발용 펩타이드 소재 공급 사업과 스마트데포 기술 등 의약품 핵심기술의 개발과 기술 이전을 통한 로열티 수익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펩타이드의 경우 생체 물질로 안전하고 약효가 우수하다는 장점이 있으나 안정성과 흡수율이 낮다는 단점을 보유하고 있다.
 
펩트론은 독자적으로 개발한 '스마트데포(Smart Depot)' 기술을 기반으로 펩타이드 약효지속성 의약품을 개발해 그 제품과 기술을 판매하고 있다. 스마트데포란 약이 체내에 머무르는 기간 동안 약물의 방출을 제어해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복약 순응도를 높이는 기술이다.
 
대웅제약과 공동 개발한 전립선암 치료제 루피어 데포의 경우 지난해 판매고 약 150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개발 중에 있는 파킨슨병 치료제의 경우 미국 국립보건원(NIH)과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펩트론은 지난해 미국 국립보건원이 보유한 퇴행성 뇌질환 용도 특허에 대해 전세계 독점 실시권을 획득하는데 성공했다.
 
또 당뇨병 치료제는 유한양행과 국내 판권에 대한 계약을 마쳤으며 말단비대증 치료제는 국내 제약사와 기술이전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화장품 소재의 경우 LG생활건강과 함께 개발하고 있으며 내년에 관련 매출이 발생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펩트론은 파킨슨병 치료제의 성공적인 개발과 기술 판매를 필두로 치매 치료제 등 혁신 신약 사업과 해외 기술이전 계약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펩트론은 지난해 매출액은 24억8400만원에 영업손실 26억900만원을 기록했다.
 
최호일 대표는 "지속성 의약품은 치료의 질을 개선하고 비용을 절감시켜 환자와 사회에 향상된 의료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며 "이번 코스닥 상장의 기회를 펩트론의 성장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에 기여할 수 있는 성과로 이끌 수 있도록 전 임직원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펩트론의 지난해 매출액은 24억8400만원이며 2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공모 예정 주식수는 81만5000주, 주당 공모 희망가액 9000~1만2000원, 총 공모 예정금액은 73억~98억원이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며 코스닥 상장 예정일은 오는 22일이다. 공모자금은 시설자금과 연구개발(R&D)에 활용할 예정이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