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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기업Plus)애플, 아이폰에만 의지하면 도태될 수도
2015-06-01 13:56:43 2015-06-01 13:59:35
애플이 아이폰 이외의 추가 모멘텀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30일(현지시간) CNBC는 애플이 아이폰에만 의지하면 빠르게 변하는 IT 기술 산업에서 도태될 수있다고 지적했다.
 
CNBC에 따르면 애플워치와 아이폰의 판매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애플의 주가는 시장 수익률을 하회했다. 나스닥 지수가 지난 2월23일 이후 3% 가까이 상승한 반면 애플의 주가는 1% 상승에 그쳤다.
 
애플의 주가는 아이폰 판매량 증가로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하며 신고가를 경신했으나 이후 130달러 부근에서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콜린 길리스 BGC파트너스 수석 애널리스트는 “자금의 빠른 속도”에 대해 언급하면서 “애플에 대한 2가지 우려 요인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산업 시장과 둔화되고 있는 스마트폰 시장”을 언급했다.
 
길리스는 “변화무쌍한 IT 산업 트렌드 속에서 애플의 상징인 아이폰이 자칫 골칫덩이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길리스에 따르면 IT 기술 산업의 사이클이 변화하는 가운데 모바일 기기 시장이 탄력을 잃고 있다. 국제데이터협회(International data corporation)에 따르면 모바일 시장의 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 16%에서 4분기 11.4%까지 하락했으며 올해 1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은 전년 대비 감소했다.
 
이런 가운데 경쟁사들의 행보는 적극적이다. 구글은 지난 주 안드로이드폰에서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한 신용 결제 응용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중국 IT 제조업체인 샤오미는 6월 초 미국과 유럽에 온라인 상점을 열겠다고 밝혔다.
 
길리스는 특히 “샤오미의 저가폰은 애플에게 상당한 위험 요인”이라며 “모바일 기기 시장에서 고품질의 통화 기능을 가진 스마트폰이 가격까지 저렴하다면 소비자들은 굳이 아이폰에 800달러를 지출할 필요가 없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오는 8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세계 개발자 회의(WWDC)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애플이 아이폰과 애플워치 이외의 모멘텀을 보여주는 지 여부가 주가 촉매제가 될 것이란 의견이다.
 
팀쿡 애플 CEO가 캘리포니아에서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에 대한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어희재 기자 eyes4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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