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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권 분양가뭄, 2500여가구에 불과
"재건축 일반분양 물량 적은 것이 원인"
2015-05-20 16:58:42 2015-05-20 16:58:42
올해 서울 강남권 분양물량이 2500여가구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이번 달 이후 올해 안에 서울 강남4구(서초·강남·송파·강동구)에서 분양예정인 아파트는 8곳, 2546가구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9곳, 2914가구)보다 적은 규모다.(주상복합 포함, 임대 제외)
 
특히 20일 현재까지 올해 강남권 분양실적은 없는 상태다. 다음달 첫 분양이 예정돼 있다.
 
강남권 분양가뭄은 재건축 일반분양분이 적은 게 결정적이다. 수요는 많은데 공급물량은 줄어 일각에서는 가격 폭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닥터아파트 관계자는 "재건축사업이 참여정부의 규제정책과 MB정부 시절 주택시장 침체로 7년 이상 사실상 중단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분양을 앞둔 강남권 아파트
 
SK건설은 다음달 강남구 대치동 대치 국제아파트를 재건축하는 'SK뷰'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59~112㎡ 240가구중 50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현대산업(012630)개발은 강동구 상일동 고덕주공4단지를 재건축해 짓는 '아이파크'를 이르면 7월말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느 전용 59~108㎡, 687가구 중 25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삼성물산(000830), 현대건설(000720),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은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을 재건축해 오는 8월 분양한다. 올해 분양단지 중 가장 규모가 가장 크다. 9510가구 중 일반분양분은 1635가구로, 전용 39~130㎡으로 구성된다.
 
삼성물산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우성2차를 재건축해 짓는 '래미안'을 9월 분양에 나선다. 전용 84~134㎡, 593가구 중 14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GS건설(006360)은 오는 10월 서초구 잠원동 반포한양을 재건축한 '반포한양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전용 59~153㎡ 606가구 중 15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대림산업(000210)은 서초구 잠원동 한신5차를 재건축해 짓는 '아크로리버뷰'(가칭)를 오는 10월에 분양한다. 이 단지는 59~84㎡ 595가구 중 41가구를 분양한다.
 
코오롱글로벌(003070)이 강남구 청담동 청담진흥을 재건축해 짓는 '코오롱 하늘채'는 오는 11월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 단지는 전용 84/176㎡ 114가구중 84㎡ 70가구가 일반 분양 물량이다.
 
대우건설(047040)은 오는 12월 서초구 반포동 삼호가든4차를 재건축한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전용 59~133㎡ 751가구 중 201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문정우 기자 ayumygirl@etomato.com
 
◇올해 서울 강남권 분양물량이 2500여가구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은 올해 안에 분양 예정인 강남권 아파트 단지. 자료/닥터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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