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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에도 공기업은 '신의 직장'
2015-05-04 10:42:09 2015-05-04 10:42:09
경기 침체에도 일부 공기업은 신입 사원 초임이 큰 폭으로 오르고, 직원 연봉이 평균 9000만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이정근)은 공기업 신입사원 초임(대졸, 사무직, 군미필자, 무경력자 기준)이 평균 3235만원으로 전년 3135만원보다 3.2% 인상됐다고 4일 밝혔다.
 
이는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인 ‘알리오’에 공시된 30개 공기업(준정부기관, 기타공공기관 제외)의 지난해 경영공시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임금 상승률이 가장 높은 기업은 한국감정원(3684만원)으로 전년 3149만원에서 17% 인상됐다. 이어서 한국가스공사(3330만원→3746만원, 12.5%), 한국조폐공사(3047만원→3397만원, 11.5%), 한국광물자원공사(2995만원→3285만원, 9.7%), 한국서부발전(3154만원→3358만원, 6.4%)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초임이 전년보다 인상된 기업은 73.3%(22개사)였다. 반면 동결된 곳은 10%(3개사)였고 삭감된 곳도 16.7%(5개사)나 됐다.
 
신입사원 초임이 가장 높은 공기업은 인천국제공항공사(4027만원)였다. 초임이 4000만원을 넘은 곳은 인천공항공사가 유일했다.
 
이어서 한국마사회(3778만원), 한국가스공사(3746만원), 한국감정원(3684만원), 울산항만공사(3676만원), 대한주택보증주식회사(3597만원), 한국남동발전(3469만원), 한국동서발전(3467만원), 한국수력원자력(3443만원), 한국조폐공사(3397만원) 순으로 높았다.
 
직원 평균 임금이 가장 높은 기업은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8803만원)였다. 한국마사회(8524만원), 한국조폐공사(8157만원), 한국석유공사(8116만원), 인천국제공항공사(8002만원)도 평균 임금이 높았다.
 
하지만 지난해 공기업 평균 임금은 7224만원으로, 전년보다 1.3% 줄었다.
 
5월 1일(근로자의 날)~5일(어린이날) 황금 연휴를 앞둔 3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이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News1
  
 
김현우 기자 Dreamofan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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