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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울고 웃는 게임株
한빛소프트·넥슨지티 '웃고', 데브시스터즈·게임빌 '울고'
2015-03-30 15:19:30 2015-03-30 15:19:30
[뉴스토마토 유현석기자] 게임주들의 주가가 중국 진출 소식에 엇갈리고 있다. 중국 모바일 게임시장 진출의 성공여부가 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빛소프트(047080)는 연초 대비 주가가 80% 넘게 뛰었다. 또 넥슨지티(041140)바른손이앤에이(035620)도 각각 33%, 48% 상승했다. 반면 데브시스터즈(194480)는 25% 넘게 하락했다.
 
이들 종목의 주가 흐름이 엇갈리는 것은 중국시장 진출의 결과가 상이하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넥슨지티는 중국 바이두모바일과 '몬몬몬' 중국 서비스 계약을 맺었으며 바른손이앤에이도 '배틀리그'를 텐센트와 퍼블리싱 계약 체결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빛소프트는 다음달 10일 'FC매니저 모바일 2014'를 중국에 출시한다. 파라다이스 네트워크와 텐센트 양사가 공동으로 퍼블리싱을 맡기로 했다. 이 소식에 한빛소프트는 지난 26일과 27일 2일 연속으로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게임빌(063080)과 데브시스터즈는 중국에서 흥행에 실패하거나 진출하지 못하면서 주가가 역풍을 맞았다.
 
지난 1월30일 게임빌은 19만50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모바일 게임 '별이 되어라'가 중국에서 흥행에 실패하자 주가는 11만원대까지 하락했다.
 
데브시스터즈도 마찬가지다.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은 지난해 12월 말부터 텐센트 플랫폼을 통해 비공개테스트를 진행했으나 텐센트에서 요구한 지표를 달성하지 못해 중국 진출이 어려워졌다. 이로 인해 지난달 12일 하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게임규모가 한국보다 월등히 큰 만큼 영향을 끼칠 수 밖에 없다고 말한다.
 
이성빈 교보증권 연구원은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이 국내보다 3배 가까이 크고 상위권으로 올라가면 매출이 크다"며 "모바일 게임 하나로 실적이 나오는 것이 국내와 다르다 보니 대박 기대감에 나타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빛소프트의 모바일게임 'FC매니저 모바일 2014'(사진=한빛소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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