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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운용 '美채권펀드' 출시..업계 출시 줄잇나
"국내 최초 외화에 직접 투자"..우리銀·KDB대우證 판매
2015-03-30 11:02:02 2015-03-30 11:02:02
[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30일 국내 최초로 미국달러로 기준가를 산출하는 '미래에셋미국채권펀드'를 내놨다. 이날부터 우리은행과 KDB대우증권을 통해 판매된다.
 
미래에셋운용에 따르면 이 펀드는 미국 달러화에 대한 투자를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인 이자수입을 제공하는 상품이다. 미국 달러채권에 대한 투자로 낮은 신용 위험 하에서 안정적으로 운용된다.
 
미국 국채 이외에 회사채 투자를 통해 이자수입을 확대하되, 투자등급 이상의 채권을 선별, 편입하며 일부 미국 모기지 채권에 대한 투자로 금리변동으로 인한 가격변동 위험을 최소화하고 초과 수익을 추구한다.
 
미국 달러 직접 투자를 통해 달러화 강세 시 수혜가 가능하며 펀드 가입이나 환매 시에 환전이 필요 없는 장점이 있다. 또한 미국달러로 거래가 되어 환율 변동위험에도 비교적 자유롭고 환매가 용이한 상품이다.
 
미래에셋운용은 이 펀드가 미국달러 보유자들에게 새로운 투자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실제 국내 거주자 외화예금은 2011년(299억 달러) 대비 113% 늘어나는 등 증가 추세에 있지만 외화 가입 상품은 확정금리형 밖에 없어 다양한 상품 공급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설명이다.
 
김성진 미래에셋자산운용 채권운용부문 대표는 "시장에서 오랫동안 기다려온 외화 직접투자 펀드가 출시됨에 따라 외화보유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를 운용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상품 공급을 통해 고객의 자산을 보호하고 노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업계 판도를 재편할 성장 잠재력이 기대된다는 판단에 자산운용업계는 연내 관련상품을 속속 출시할 계획이다.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은 오는 5월 미국뱅크론펀드를 내놓는다. 기업들이 기업활동에 필요한 자금을 은행 금융기관 등에서 조달하는 담보부변동금리대출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삼성자산운용도 오는 6월 출시를 목표로 미국달러단기채권형펀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운용 관계자는 "현재 검토 마무리 단계로 6월 출시 예정이지만 시기는 조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도 현재 출시와 관련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투자자에게 새로운 수익창출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보유한 외화로 환전 없이 펀드에 투자할 수 있도록 펀드투자의 편의를 제고한 외화표시 기준가격 공모펀드 출시로 외화 보유자들의 다양한 투자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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