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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il, 발빠른 주가반등 '눈길'..실적개선 기대감 높아
3개월 만에 신저→신고가..대우·NH證 등 '중립' 투자의견도
2015-02-27 11:04:38 2015-02-27 11:08:59
[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S-Oil(010950)이 실적 바닥 기대감으로 신저가에서 탈피, 3개월 만에 신고가를 기록한 가운데 향후 주가 움직임에 관심이 모아진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Oil의 주가는 지난 연말 국제유가 급락을 배경으로 11월5일 신저가인 3만7500원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주가는 이를 바닥으로 반등을 시작해 전 거래일(26일) 52주 신고가(6만6400원)로 올랐다.
 
다른 정유주도 연말부터 반등을 시작했다. 이 기간 S-Oil의 주가 반등률은 72.0%로, GS(078930)(13.1%), SK이노베이션(096770)(29.3%)보다 가팔랐다. 주가 반등 배경은 무엇보다 실적 호전 기대감이다. 실적 개선의 속도가 다른 정유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빠를 것이란 기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권영배 미래에셋증권(037620) 연구원은 "GS는 GS칼텍스 외에도 다른 사업부가 있어 이에대한 변동성이 있고, SK이노베이션은 유가하락의 직격탄을 받는 EMP부문에서의 리스크가 많이 반영됐지만, S-Oil은 이에비해 펀더멘털적인 면에서 차별화된다"고 말했다.  
 
그는 "S-Oil은 정유사 실적 개선의 포인트라고 할 수 있는 정유부문 회복 기대감이 크고, 여기에 사우디 아람코가 최대주주이기 때문에 중동국들이 최근 원유 OSP(Official Selling Price)를 낮추는 데 따른 수혜를 그대로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쓰오일 실적발표 후 증권사별 의견(자료=각사)
S-Oil의 지난해 영업적자는 2589억원이었다.
 
이희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가 지난 12월 평균 기준으로 3분기 말보다 37.5% 이상 급락하면서 재고평가손실이 확대됐고, 특히 원료 투입 시차에 따른 래깅(lagging) 영향으로 실질 제품마진이 급감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적발표 이후 나온 각 증권사별 의견을 보면 '매수'가 우위, 목표주가는 5만~9만원선이다.
 
하지만 KDB대우증권, 이트레이드증권, NH투자증권(005940), 하나대투증권 등은 '중립' 의견이다. 대우증권은 "최근 주가 상승으로 긍정적 재료는 주가에 이미 반영돼 '중립'으로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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