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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어주는기자)세월호 이후를 위한 작가들의 기록
2015-01-31 10:19:53 2015-01-31 10:19:53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눈먼 자들의 국가> 김애란 외 11명의 작가 지음 | 문학동네 펴냄 | 5500원
 

책 표지에 ‘세월호를 바라보는 작가의 눈’이라는 수식어와 함께 노란 리본이 붙어 있다. 세월호 참사를 잊지 말자는 뜻에서 열두 명의 필자와 문학동네가 발간한 책이다. 인세와 판매 수익금 전액은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고자 하는 다양한 움직임’에 기부된다.

김애란, 김행숙, 김연수, 박민규, 진은영, 황정은, 배명훈, 황종연, 김홍중, 전규찬, 김서영, 홍철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필진이 참여했다. 각양각색의 글들이 모였지만 공통분모는 명확하다. 바로 세월호 참사를 국가가 국민을 구조하지 않은 '사건’으로 규정한다는 점이다.
 
참여한 모든 작가들은 세월호 사건에 대한 슬픔과 분노, 그리고 지울 수 없는 수치심을 기록으로 남긴 다. 잊지 않기 위해, 또 변화하기 위해서다. 무엇보다도 글 쓰는 이라는 자신들의 정체성을 놓지 않고 치열하게 고민한 흔적이 인상 깊게 다가온다. 눈먼 자에는 타자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도 포함된다는 뼈 아픈 자성의 발로다.

 
■요약
 
김애란 - 기우는 봄, 우리가 본 것
 
소설가 김애란은 ‘질문을 받다 - 보다 – 듣다 - 보다 - 듣다 - 보다 - 듣다 - 답하지 못하다’ 라는 소제목들로 글을 구성했다. 이 소제목들의 나열은 우리가 미디어를 통해 접한 세월호에 대한 경험과 크게 다르지 않다.
 
글은 세월호가 아닌 쌍용차 해고 사태로부터 시작한다. 김애란은 '더 노력해야한다는 말이 가장 절망적이었다'고 말하는 해고 노동자의 말을 듣고 놀랐던 경험을 말한다. 그리고 그 놀람을 통해 자신이 쌍용차 사태의 '바깥'에 있었다는 걸 깨달았다고 털어놓는다. 
 
그리고 세월호 이야기를 펼쳐 놓는다. 우리가 본 것들에 대해,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가에 대해 이야기한다. 작가는 우리가 사후가 아닌 동시간에 그걸 봤으며 아이들도 봤다는 것을 지적한다. 그리고 우리가 본 것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할 것이란 점을 예견한다.
 
우리가 들은 것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우리는 매일 달라지는 숫자를 들었고, '재난의 계급화' '책임의 외주화'라는 말을 들었으며, 이름을 들었다고 말한다. '제발 내버려달라'는 유족들의 말도 들었다. '책임' '적폐' '엄벌'이라는 말도 들었다. 그러나 사과는 듣지 못했다.
 
작가는 다시 쌍용차를 떠올린다. 그리고 자신이 고통의 바깥에 있음을 실감했지만 바깥에라도 일단 서보겠노라고, 다리가 후들거려도 서보겠노라고 다짐한다. 그래서 밖을 옆으로 만들어본다면 어떨까 라고 상상한다. 그리하여 분노와 원망, 무기력과 절망, 죄책감과 절망을 느끼게 되지만 그것마저도 산 자의 것이라 마음 아프다고 고백한다.
 
김행숙 - 질문들
 
시인 김행숙은 글을 통해 세월호 선장의 ‘가만히 있으라’라는 말을 곱씹는다. 그리고 판단의 주체를 예외로 하는 판단은 비윤리적이라고 지적한다. 인간적인 약점이나 허점으로 용인되기 어려운 윤리적인 구멍이라는 것이다.
 
또 시인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이 말을 조금 더 생각해보길 권한다. 이 말을 사회 단위로 적용해보자는 얘기다. 그리고 4월 15일까지 모두가 유사평온, 가짜평온 상태에 그저 머물렀음을 지적한다.
 
그러므로 미안해하고 부끄러워해야 하는데 그러지 않는 것 같은 맨얼굴이 등장해 누군가에게 폭력과 상처가 됐다고 말한다. 이 맨얼굴이 드러난 이후 ‘가만히 있으라’는 말은 질문형으로 바뀐다. 당연히 질문은 지상의 것이다. 시인은 지상의 사람들이 아직 밤이지만 빛을 비추며 서로서로를 비추며 아이들을 찾아 어둠 속으로 파고들어야 한다고 종용한다.
 
김연수 - 그러니 다시 한번 말해보시오, 테이레시아스여
 
소설가 김연수는 서로 많이 닮은 소재를 다뤘던 작가들, 사상가들의 예를 들며 글을 시작한다. 그러다가 '미래는 과연 과거보다 진보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그리고 한국사회의 민낯을 본 것은 그다지 충격적이지 않지만, 어이없게도 혹은 안일하게도 시간이 흐른다는 이유만으로 그 얼굴이 점점 더 나아지리라고 생각한 것만은 부끄럽다고 고백한다.
 
뒤이어 오이디푸스왕이 눈먼 예언자 테이레시아스에게 묻는 질문 ‘그러니 다시 한 번 말해보시오’를 인용한다. 말길을 못 알아듣는 오이디푸스에게 테이레시아스는 “그대가 바로 그대가 찾고 있는 범인이란 말이오."라고 거듭 말한 바 있다는 설명과 함께. 그리고 역사는 스스로 나아진 인간들의 슬기와 용기에 의해서만 진보한다는 결론을 내린다.
 
박민규 - 눈먼 자들의 국가
 
소설가 박민규의 글 제목은 이 책 전체의 제목이기도 하다. 박민규는 글에서 해경과 국가, 언론의 거듭된 거짓말을 시간 순으로 찬찬히 짚어나간다. 특히 선거 이후 바뀐 여당의 입장을 언급하며, 모두가 거짓말이었기 때문에 '왜?'라는 질문이 추가됐다고 지적한다. 작가는 유가족들을 향한 공격을 일삼는 모습들도 언급하는데, 이것이 '세월호는 사고'라는 프레임을 만들기 위해서였다고 말한다.
 
그리고 정권의 ‘의리’를 말한다. 퇴임한 해수부 관리들이 요직에 앉아 있는 한국선급을 향한 의리가 문제라는 지적이다. 또 세월호의 키워드는 민영화라고도 주장한다. 특히 세월호는 선박이 침몰한 ‘사고’이자 국가가 국민을 구조하지 않은 ‘사건’이라며 이 두 프레임을 구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아울러 여당은 사고라는 프레임을 갖기 위해 노력하는데 야당은 ‘사건’이라는 프레임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음을 지적한다.
 
우리 모두가 아픈 이유에 대해서도 말한다. 우리는 모두 한 배를 탔고, 내릴 수 없는 배라서 그렇다고 한다. 이어 세월호 사태는 정치의 문제도, 경제의 문제도 아니라고 주장한다. 한 배에 오른 우리 모두의 역사적 문제이자 진실의 문제라는 주장이다. 그리고 아무리 힘들고 고통스러워도 우리는 눈을 떠야 한다고 말한다. 우리가 눈을 뜨지 않으면 끝내 눈을 감지 못할 아이들이 있기 때문이다.
 
진은영 - 우리의 연민은 정오의 그림자처럼 짧고, 우리의 수치심은 자정의 그림자처럼 길다
 
시인 진은영은 그 날 직후 강의를 했던 경험에 대해 언급한다. 강의에서 연민을 혐오하는 니체의 텍스트를 학생들에게 소개해야 하는 게 힘들었다고 고백한다. 선량한 슬픔을 매도하는 이 철학자가 몰인정하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진은영은 이내 ‘고통 받는 이들을 불쌍하게 여기는 대신 그 고통 앞에서 수치심을 느껴라. 연민이란 참으로 게으르고 뻔뻔한 감정이다’는 니체의 주장을 곱씹는다. 그리고 슬프게도 그 말을 이해하게 됐다고 말한다. 모든 이들의 잘못이 들통났고, 우리는 수치심으로 얼굴을 붉히며 겹겹의 잘못에 대해 오래오래 따져 물어야 하는 시간을 맞이하게 됐다는 게 그의 결론이다.
 
또 이 시인은 보들레르, 보즈네센스키 등 다른 여러 시인들에 대한 사유를 거쳐 유권자들이 여당을 향해서든 야당을 향해서든 '선량함의 감정에서 벗어나 투표해야 한다'고 설파한다. 사회적 온정주의의 선을 조금이라도 넘으면 시체 장사꾼으로 매도하는 정치 세력, 그리고 시혜의 논리를 반동적으로 활용하는 정치 세력 모두에게서 비껴나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리고 세월호 이후의 문학은 이러한 감정정치들이 정당한 싸움을 마비시키지 못하도록, 고통받는 이들의 표상을 여러 방식으로 균열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황정은 - 가까스로, 인간
 
소설가 황정은은 그 배를 타 본 경험이 있다고 한다. 그 배를 타고 아름다운 제주 밤바다를 바라봤던 기억이 있어 세월호 사건은 자신에게 더욱 힘들었다고 고백한다.
 
그리고 질문 없는 삶, 무감한 삶을 반성한다. 더 이상 세월호 사건을 비롯해 쌍용의 노동자들, 용산의 철거민들, 콜트콜텍의 노동자들, 제주 강정, 밀양, 고리, 월성 등의 일들에서 벗어날 수 없음을 깨닫는다. 그리고 이제는 질문할 때가 아니라 누구든 응답할 때라고, 이내 답신을 줘야 할 때라고 가까스로 말한다.
 
배명훈 - 누가 답해야 할까?
 
소설가 배명훈은 이 글을 쓰는 것에 대한 어려움부터 밝힌다. 원고청탁을 받는 순간 숙제처럼 받아들이긴 했지만 여전히 다루기 조심스러운 주제라는 고백이다. 그리고 이제는 돌이킬 수 없게 된 변화들에 관한 이야기를 어떤 식으로 풀어가야 할 지 고민한다.
 
이 소설가는 군대 시절 플러스펜의 행방을 쫓던 일화를 떠올리면서 질문에 대답할 사람 하나를 만들어내는 게 쉬운 일이 아니라는 생각에 다다른다. 개인의 다짐이 아니라 사회의 변화에서 해법을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공동체를 위한다는 것은 어렵고 복잡한 일 아니던가. 작가는 그런 일을 하는 사람들을 존경하긴 하지만 그러지 말라고 말리는 편이었다고, 각자 살아남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했던 것을 고백한다. 또 그러다보니 공동체를 위한 일을 하는 사람들이 줄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됐다는 고백도 곁들인다. 작가는 '우리'가 사라져 가고 있다고, 그리고 늦지 않은 때에 '우리'가 '우리'를 구원해내야 한다고 읊조린다. 
 
황종연 - 국가재난시대의 민주적 상상력
 
문학평론가 황종연은 세월호 사건 이후 지난해 5월 KBS에서 진행했던 연중 캠페인에서 등장한 ‘천 개의 바람이 되어’라는 노래에 대한 비판적 언급으로 글을 연다. 그리고 이 사건은 그런 상투적인 위령의 제스처를 용납하지 않는, 살아 있는 사람들이 스스로를 철저하게 심문하고 처벌하도록 요구하는 부류라고 일갈한다.
 
또 세월호 침몰은 탐욕과 비리의 합작이 낳은 극히 한국적인 재난이라는 심증이 굳어지고 있다는 것, 인명 구조에 책임이 있는 정부기관과 그 인사들의 작태는 그들이 신임하기 어려운 집단이라는 의심을 확고히 하고 있다는 것을 연달아 지적한다.
 
KBS 캠페인에서 보듯 통치의 필요에 맞게 사회적 동일성들을 형성하고 상연하는 국가 본위의 공중 담론은 여전히 강력한 것이 현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황종연은 분명한 사실이 또 하나 있음을 잊지 않는다. 바로 그것은 자본주의적, 개발주의적 국가가 우리 사회 속에 일으키는 재난으로부터 우리와 우리의 자손을 구제할 의무는 조금도 낡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김홍중 - 그럼 이제 무얼 부르지?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김홍중은 글에서 자신의 애창곡 ‘건널 수 없는 강’을 애창곡의 목록에서 지워갈 수 밖에 없었음을 고백한다. '너와 나는 무관하다'는 말을 노래에 묻혀 세상에 내보내며 느꼈던 신선했던 자유의 감각이 채 10년도 지나기 전에 신자유주의라는 괴물적 쇠우리에 대한 공포와 혐오로 진화했기 때문이다.
 
그가 보기에 이 시대는 모두가 미적이고, 모두가 예술적이지만 사실은 모든 것이 썩어가는 악취를 풍기는 시대, 어디서부터 무엇을 바꿔야 할 지 짐작하기 어려워진 시대다. 그가 보기에 하나의 노래와 하나의 세계가 단절되었다. '그럼 이제 무얼 부를까'가 고민이다. 그러던 그에게 문득 떠오른 노래는 언니네 이발관의 노래 ‘인생은 금물’이다. ‘함부로 태어나지는 마’라는 가사를 음미하며 김 교수는 다시 묻는다. ‘나는 무얼 부르지?’라고.
 
전규찬 - 영원한 재난상태: 세월호 이후의 시간은 없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교수인 전규찬은 마샬 맥루한의 말을 빌어 세월호는 또 하나의 결정적인 텔레비전, 즉 원격시각적 사건이라고 지적한다. 사건의 내용은 다름 아닌 '국가의 공백'이다. 전 교수가 보기에 세월호는 중요한 미디어 역할을 했다. 세월호는 이 시대가 죽음의 시절임을 폭로하며, 지배자본은 근본적으로 불량하고 책임지지 않는 국가는 너무나 위험함을, 그리고 주류 매체의 리포터들은 선전국가의 기관원으로 타락했음을 환기시켜준 소셜미디어라는 설명이다.
 
그리고 이제는 나태를 침묵으로 가장하지 말라고 외친다.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는 더욱 단호하게 현실로부터 추궁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어 전 교수는 가멸차게 다음 질문들을 쏟아낸다. 당신은 영원한 재난의 시대에 무엇을 하고 있느냐고, 세월호를 어찌 정리할 것이냐고, 창작의 윤리를 어떻게 짊어질테냐고, 혹은 그럴 것이냐고, 무엇을 할 것이냐고.
 
김서영 - 정신분석적 행위, 그 윤리적 필연을 살아내야 할 시간: 저항의 일상화를 위하여
 
광운대 교양학부 교수인 김서영은 자신이 대중을 위한 정신분석을 연구했지만 세월호 참사와 그 이후 목격되는 일들에는 전혀 통용되지 않는 것들이었다고 고백한다. 그리고 정신분석이 이제는 개인사를 벗어날 때가 되었다고 말한다. 진정한 애도를 도모할 수 있는 이론, 멈춘 시간을 뒤흔들어 미래를 향해 흘러가도록 만들 수 있는 이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이어 롤모델로 안티고네의 이미지를 언급한다. 두 눈을 뜨고도 욕망의 진실을 바라보지 않는 자들에게 안티고네의 이미지는 참으로 불편하고 두려운 형상이라는 설명도 곁들인다. 변화를 위해서는 아테(한계)의 경계로 나아가야만 한다는 게 김 교수의 결론이다. 그는 이제, 절실함과 다급함이 동반되는 순간 정신분석적 행위가 가능해진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세월호 참사는 우리가 결코 우리에게 부과된 윤리적 결정과 정치적 책임을 회피할 수 없다는 것을 알려주었다며, 일상에서 질문들을 시작하자고 말한다.
 
홍철기 - 세월호 참사로부터 무엇을 보고 들을 것인가?
 
<현대 정치 철학의 모험>의 공저자인 홍철기는 세월호 참사에서 공적인 무능력을 보았다고 증언한다. 그리고 그 중심에 신자유주의가 있음을 지적한다. 신자유주의가 '사적으로 극히 유능하도록 요구받지만 공적인 노력은 완전히 결여된 주체성을 생산하고 그에 고유한 사회적 관계를 산출했다'는 주장이다. 또 ‘경제적인 것’이 ‘정치적인 것’의 자리에 오르게 되는 ‘통치의 패러다임’이 도래했다고도 말한다.
 
그가 보기에 이제 우리는 세월호 사건을 ‘사실의 문제’가 아니라 ‘관심의 문제’로 생각해야 한다. 공권력과 행정조직의 충체적인 무능력등이 엉켜 있는 실타래 같은 세월호 참사의 실상을 이제는 장기적 관점에서 묘사해야 하기 때문이다. 홍철기는 그 성패가 사회적인 것을 정치적인 것으로 만드는 공적 재현 행위와 그 실행과정에 달려 있다고 본다. 아울러 그는 세월호 특별법을 주장하며 이것이 우리의 공적 무능을 역전시키기 위한 첫 번째 조치가 될 것이라고 강력히 주장한다.
 
■책 속 밑줄 긋기
 
“이 민낯을 마주 대하는 건 그다지 충격적이지 않다.
어차피 내가 아는 한, 한국사회는 원래 그런 얼굴이었다.
그러나 어이없게도, 혹은 안일하게도 시간이 흐른다는 이유만으로
그 얼굴이 점점 더 나아지리라고 생각한 것만은 부끄럽다.
그건 나이가 든다는 이유만으로
인간이 지혜로워질 수 있다고 착각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 김연수
 
“단 한 번도 진실이 밝혀진 적 없는 나라에서 이 글을 쓴다. 
아프다. 너무 아프다.
한 아이의 아버지이기 때문이고 이곳에 발붙인 인간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가 모두 한 배를 탔기 때문이다. 내릴 수 없는 배다."
- 박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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