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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환 "대한항공-국토부 유착관계 발견되면 검찰에 고발"
2014-12-22 14:27:58 2014-12-22 14:28:12
[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이 국토부 조사관과 대한항공간의 유착관계가 적발된다면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혔다.
 
22일 서 장관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땅콩 회항' 사건과 관련해 특별 자체감사를 실시하고 문제가 있는 경우 검찰에 수사를 의뢰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서 장관은 해당 항공기 사무장을 조사할 때 대한항공 임원을 동석시킨 데 관해 문제가 있었다고 인정했다.
 
그는 "조사 과정에서 여러 가지 부적절하고 공정성 훼손을 의심받을 만한 허술한 조사가 이뤄진 부분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한편 국토부는 해당 사건을 인지한 직후 조현아 전 부사장, 승무원, 승객 등을 대상으로 회항의 적법성을 조사했으며 그 결과 조 전 부사장은 항공보안법 위반 소지가 있어 검찰에 고발 조치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한항공은 행정처분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운항정지 또는 과징금 등 행정처분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서 장관은 "항공사의 경직된 조직문화에 대해서도 개선해나갈 계획"이라며 "조사관을 다양화하고 매뉴얼을 정비하는 등 근본적 정비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이 2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땅콩회항' 문제와 관련해 조사결과를 말하고 있다. (사진=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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