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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리그 진출 무산' 김광현, SK가 자존심 세워..연봉 6억원
2014-12-14 13:18:40 2014-12-14 13:18:40
◇김광현. (사진제공=SK와이번스)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사상 초유의 '메이저리그 진출 추진 기자회견'을 열고도 끝내 메이저리그 진출을 하지 못하고 국내 잔류를 택한 김광현(26·SK와이번스)이 구단으로부터 '비(非) FA 역대 연봉 최고 인상액'으로 재계약했다.
 
프로야구단 SK 와이번스는 14일 김광현과 연봉 6억원에 2015년도 연봉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올해 김광현이 받은 연봉 2억7000만원에서 3억3000만원이나 인상됐다. 한국 프로야구 역대 최다 인상 금액이다. 종전 기록은 올해 봉중근(LG)의 3억원(1억5000만원→4억5000만원)이다.
 
또 연봉 6억원은 SK의 종전 최고 투수 연봉을 경신하는 값이다. SK의 종전 최고 투수 연봉은 2008년 조웅천 코치가 기록한 3억원이었다.
 
SK는 "김광현이 올시즌 에이스로서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으면서 2년 연속 두자리 승수(13승)와 평균자책점 2위(3.42)를 기록한 공헌도와 함께 메이저리그 대신 SK를 선택함에 따라 구단이 갖는 내년도 기대치를 반영해 이와 같은 연봉을 책정했다"고 밝혔다.
  
김광현은 "샌디에이고 구단과의 협상이 결렬돼 아쉬운 마음이 있었지만 곧바로 SK 구단에서 진심어린 격려와 위로를 해주셔서 감사했다"며 "좋은 대우를 받은만큼 내 자신도 '보다 더 가치 있는 선수'가 되려고 노력하겠다. 팬들한테도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김광현은 같은 날(14일) 오후 1시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지하1층 하모니볼룸홀에서 결혼식을 하고 미국으로 5박 7일간 신혼여행을 다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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