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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수도세 반대 움직임 지속..더블린 '마비'
2014-12-11 15:59:34 2014-12-11 15:59:34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수천명의 아일랜드 인이 정부가 신설하려는 수도세를 낼 수 없다며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수도세 반대 집회 (사진=유튜브)
10일(현지시간) 가디언은 수도세 징수에 반대하는 아일랜드인들 3000여명이 더블린 의회 주변을 에워싸고 시위를 벌이는 바람에 주변 교통이 마비되는 등 큰 소란이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정부의 과세 움직임에 성난 시위대는 일렬로 늘어선 진압대에 돌과 동전, 플라스틱 물병 따위를 던지는 식으로 불만을 표출했다.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던 시위대 인원 중 2명이 체포되기도 했다.
 
지난달에 시작된 수도요금 징수 반대 시위는 점점 규모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시민들의 반대에도 기존의 계획을 밀어붙일 방침이다.
 
정부 관료들은 국민들을 설득하기 위해 현지 TV나 라디오에 출연해 수도세 철회는 없을 것이란 뜻을 계속 강조하고 있다.
 
아일랜드 정부는 수도 시설 현대화 명목으로 내년부터 한 가구당 수백유로에 달하는 수도요금을 징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부 안에 따르면 독신 가구는 일주일에 물 사용료로 1.15유로(1500원)를 납부해야 하고 다세대 가구는 3유로(4100원)를 내야 한다.
 
지난 몇 년 동안 아일랜드는 가구들에 물을 무상으로 제공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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