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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인터뷰)하판도 JDC 투자개발본부장
2014-12-10 18:00:19 2014-12-10 18:00:19
[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제주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데요. 정확히 말하면 제주도가 아니고 제주국제자유도시죠.
 
부동산시장에서 불모지였던 제주도가 부동산블루칩으로 급부상했고, 영어교육도시로써 맹모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습니다. 많은 연예인들이 제주도에 거처를 마련하며 더욱 주목받고 있는데요.
 
이런 제주도의 개발을 총괄하는 기관이 있습니다. 바로 JDC입니다.
 
오늘은 하판도 JDC 투자개발본부장 모시고 제주국제자유도시의 개발 현황과 미래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기자 :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겠지만 혹시 모르는 분들을 위해 우선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JDC는 어떤 곳인지 간단히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하판도 본부장: 제주국제자유도시(JDC)는 국토부 산하 공기업으로 체주도를 국제자유도시로 육성 발전시키기 위해 중앙정부차원의 전담기관으로 2002년 설립됐습니다.
 
JDC에서는 관광, 교육, 의료, 참단 중심의 핵심사업 추진, 국제자유도시와 관련된 투자유치 및 홍보마케팅, 개발사업 기초재원 마련을 위한 내국인면세점 운영, 도민 소득향상 및 국제화를 위한 지원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직원수는 268명이며 올해 예산은 5706억원으로 내국인 면세점을 통해 연간 3500억원의 매출이 발생되며, 대부분 개발사업으로 재투자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고객만족도조사, 반부패경쟁력평가, 청렴도평가, 지속가능경영 실태의 국민신뢰 4대 평가에서 모두 ‘우수기관’으로 선정됐습니다. 6월에 발표된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는 공기업 부문 최고등급을 받으며 경영성과 모범 혁신사례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2014년 주요사업 성과로 신화역사공원내 복합리조트 개발을 위한 2조6000억원 규모의 계약 체결과 영어교육도시 국제학교 졸업생 전원 국내외 명문대 진학, 항공우주박물관 개관 등의 성과를 올렸습니다.
 
기자 : JDC의 역점 사업 중 하나인 신화역사공원이 한창 진행 중에 있습니다. 2조6000억원대 초대형 사업이며, 제주 최대의 복합리조트 개발사업이라 제주도 내외에서 관심이 많습니다. 현재 사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요?
 
하 본부장 : 제주신화역사공원 조성사업은 ‘제주에서 경험하는 세계 신화, 역사, 문화 여행’을 주제로 제주를 포함해 한국과 세계 대표적인 신화, 역사, 문화를 반영한 독자적인 콘텐츠와 월드 테마파크를 건설하고자 하는 사업입니다.
 
지난해 총 1조8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유치에 성공했고, 투자기업인 홍콩의 란딩, 싱가포르의 겐팅사가 설립한 합작법인인 람정제주개발은 복합리조트 조성사업이 제주 관광 산업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테마파크를 우선 착공하고 호텔, 컨벤션센터, 테마스트리트, 콘도미니엄 순으로 2018년까지 개발을 완료할 예정입니다.
 
지난달 27일 투자자의 투자계획을 반영한 개발사업 인허가가 완료됐으며 내년 상반기에 건축공사 착공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JDC는 복합리조트에서 제외되는 J지구를 제주의 독특한 신화, 역사, 문화와 우리나라 전통 문화단지로 조성될 수 있도록 현재 추진 중에 있습니다.
 
신화역사공원이 완공되면 약 6500명의 직접고용과 연간 475억원의 지역 농수축산물 공급·소비, 연간 250억원의 부대서비스, 20억원 이상의 세수 증대 등의 파급효과가 발생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기자 : 신화역사공원 외 JDC가 추진하고 있는 역점 사업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하 본부장: 신화역사공원 외 JDC 역점 사업으로 헬스케어타운 조성사업이 있습니다. 제주헬스케어타운 조성사업은 국제자유도시 조성에 핵심사업으로 글로벌 의료환경 조성을 위해 2008년부터 추진된 사업입니다.
 
서귀포시 동흥동 일대 약 153만9000㎡ 규모로 헬스케어센터, 전문병원, 메디컬스트리트, 의료R&D센터 등 복합의료관광단지를 조성하고자 합니다.
 
지난 2012년 중국 상해시 정부가 최대 주주인 녹지그룹을 유치해 총 1조원 규모의 건축공사가 진행 중에 있으며, 헬스·의료시설 도입을 위해 투자자 및 국내 의료법인과 협의가 마무리단계에 와 있습니다.
 
지난 8월 1단계 사업인 휴양콘도미니엄 시설이 준공됐으며, 2단계 사업을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성형·미용·연구를 콘셉트로 한 의료 R&D센터 및 안티에이징 센터 등 의료시설과 건강증진 및 운동공간이 될 힐링가든 등이 들어올 예정입니다.
 
의료시설의 조기 도입을 통한 제주헬스케어타운 활성화를 위해 JDC-민간투자기업-의료기관 간 긴밀한 협력 체제를 구축해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기자 : 최근 엄청난 중국자본이 제주도로 유입되며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JDC에서는 이를 어떻게 생각하고 계신가요? 실제 우려할만한 수준인가요?
 
하 본부장: 세계시장의 중국 성장세를 감안할 때 중국자본의 제주 투자는 자연적인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유럽, 미국, 일본 등이 모두 경기가 위축된 가운데 제주 개발을 위한 해외투자처로 중국자본을 활용하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생각됩니다.
 
현제 제주에 투자한 중국기업은 전체 외자기업의 78%인 총 14개 기업으로, 총사업비 기준 약 6조118억원(68%) 수준입니다.
 
그중 JDC가 직접 투자유치한 중국기업은 총 2개(헬스케어타운-녹지그룹, 신화역사공원-람정그룹), 총사업비 기준 3조5730억원, 전체 40.5% 수준입니다.
 
지리적 접근성, 청정 자연환경 및 부동산투자이민제도 등의 이유로 중국인들이 제주 관광 및 투자를 선호하고 있으며, 중국인들의 투자로 지가 상승 등의 우려가 있지만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긍정적 효과도 있습니다.
 
중국 편중 현상을 우려하는 바를 잘 알고 있지만 중국 자본이 관광객을 유치하고 제주의 경제성장을 이끄는 동력으로 활용될 수 있게 지혜를 모으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불건전한 중국자본 투자에 대한 우려의 시각에 대해서는 투자자본의 건전성에 대한 검증을 강화해 여러 가지 제도적 보완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습니다.
 
특별자치도와 공동으로 중국 투자자본의 건전성을 사전점검하고, 적극적인 도민고용과 지속적인 투자이행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토지매매계약 체결시 토지제공 목적에 부합하는 당초의 사업계획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환매 조항 등의 여러 장치를 규정화시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기자 : 관광도시 제주가 최근에는 영어교육도시 제주로도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NLCS의 힘이 큰데요. 제주영어교육도시에 대해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하 본부장: 정부는 2007년 해외 유학 및 어학연수 수요를 흡수해 유학수지 적자 및 조기유학에 따른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제적 수준의 글로벌 교육 환경을 조성하는 영어교육도시를 추진했습니다.
 
2011년 9월 영국 NLCS제주와 공급국제학교인 KIS제주의 개교를 시작으로 개나다 BHA가 2012년 10월 개교해 총 3개의 국제학교가 운영중입니다.
 
제주국제학교는 선진 교육과정의 제공뿐만 아니라 국내·외 여타 지역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제주 자연환경을 활용한 특별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명품 교육도시로서의 가치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영어교육도시는 제주도 내·외국인 전입 인구 증가 및 부동산 거래 활성화 등 제주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향후 2012년까지 미국의 명문학교를 포함해 추가 명문 구제학교의 유치뿐 아니라 제주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향후 20201년까지 미국의 명문학교를 포함해 추가 명문 국제학교의 유치 뿐 아니라 생활 편의를 고려한 주거, 상업시설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계획대로 사업이 추진될 경우 제주도는 동북아의 명실상부한 글로벌 교육의 허브로 재탄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자 : 부모님이 제주도에 살고 있는 관계로 제주도를 자주 찾고 있는데요. 올때마다 개발 속도에 놀랍니다. JDC가 바라보는 제주도의 미래는 어떤 모습인가요?
 
하 본부장: JDC가 생각하는 제주도의 미래는 관광, 교육, 의료, 첨단 및 청정1차 산업분야의 핵심 및 전략사업 추진을 통해 제주를 국제자유도시로 조성해 도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되고 행복한 제주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현재 투자 중인 핵심프로젝트의 투자유치가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고 있음에 따라 개발 중심의 사업추진 방식에서 기존 사업의 내실화를 통해 성과를 확산해 나가는 사업관리 중심 체계로 전환해 운영의 효율화를 도모할 계획입니다.
 
또한 제주의 청정자연과 문화·역사적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신규사업을 발굴하고 지속적으로 관리·운영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도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개발이익을 지역에 환원하고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더욱더 큰 관심을 갖도록 할 것입니다.
 
앞으로도 전 임직원이 하나가 돼 도민의 기대에 부응하고 JDC가 1등 공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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