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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실세' 정윤회 국정개입 보도..靑 "법적조치 취할 것"
2014-11-28 10:03:08 2014-11-28 10:03:08
[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청와대는 정윤회씨가 국정에 개입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관련 보도내용은 사실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28일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보도 내용은 시중에 근거 없는 풍문에 불과한 것으로 판단하고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었다"며 "해당 내용을 보도한 언론사에 대해 오늘 안에 고소장을 제출하고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일 오전 이른바 '비선실세'로 불려온 정윤회씨의 국정 개입 의혹이 청와대의 감찰 결과 사실로 확인됐다는 보도가 언론을 통해 나오자 상당히 파문이 일고 있다.
 
해당 언론사인 세계일보는 28일 '靑 비서실장 교체설 등 VIP측근 동향'이라는 제목의 문건을 인용해 이같은 사실을 보도했다.
 
<세계일보>에 따르면 정씨는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인 이재만·정호성·안봉근 비서관을 포함한 청와대 내·외부 인사들과 월 2회 가량 만나 박 대통령의 국정운영과 정부 동향 등에 대해 논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문건은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이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의 '중병설', '교체설’ 등의 진원지를 파악하는 과정에서 정윤회씨가 중심에 있다고 파악한 보고서 내용이다. 
 
이에 따르면 정씨는 작년 말 이 비서관 등과의 송년 모임에서 "김 실장 사퇴시점을 2014년 초중순으로 잡고 있다"며 사퇴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도록 정보를 유포하라고 지시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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