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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비바생명+DGB` 시너지 효과 미지수
방카슈랑스 채널 실적 하락 폭 심각
DGB와 우리은행 규모 차이 커 우려
2014-11-26 14:18:42 2014-11-26 14:18:42
[뉴스토마토 이종호기자] 우리아비바생명의 영업력 손실이 극심한 가운데 DGB금융그룹과 시너지 효과에 대한 우려의 시선이 늘고 있다.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DGB금융그룹으로 편입돼 내년 새 출발을 앞둔 아비바생명의 영업력 손실이 극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우리은행이 빠진 상황에서 방카슈랑스 실적이 급락하고 있다.
 
우리아비바생명의 올해 8월 초회보험료는 6억9400만 원을 기록했다. 작년 8월 24억4400만 원에 비해 4분의 1 수준에 머물렀다. 특히 방카슈랑스 채널을 통해서는 8월 한 달간 900만원의 초회보험료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전년 동월 1억5500만원에 비해 급락한 수준이다.
 
설계사 채널의 실적도 작년에 비해 감소했다. 올해 8월 한 달간 우리아비바생명이 설계사 채널을 통해 거둬들인 초회보험료는 3억1700만원으로 작년 4억4300만원보다 1억원 이상 감소했다. 경기침체와 M&A 이슈가 맞물리면서 설계사들의 영업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우리아비바생명 관계자는 “방카슈랑스 채널에서 우리은행과 농협이 빠진 상황이다. 지금은 과도기라고 할 수 있다”며 “DGB금융그룹과 합병 완료 후 시너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DGB금융과 시너지에 대해 업계의 시선은 차갑다. 우리은행과 대구은행의 차이를 고려했을 때 방카슈랑스 실적 회복은 쉽지 않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또한 설계사채널의 확대도 쉽지 않다는 시각이 대부분이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결국 우리은행이 빠진 자리를 대구은행이 얼마나 채워주느냐의 문제지만 은행의 규모만 생각해도 그 차이는 크다”며 “지역 기반 영업이 쉽게 성공 할지도 미지수”라고 밝혔다.
 
◇우리아비바생명 형태별 초회보험료 (자료=생명보험협회. 단위 : 백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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