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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4년來 최저..원유 감산 합의 무산
2014-11-26 07:32:29 2014-11-26 07:32:29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주요 산유국이 원유 생산 감축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소식에 국제 유가가 4년 만에 최저치로 곤두박질쳤다.
 
2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월물 선물 가격은 전거래일 보다 1.69달러(2.2%) 하락한 배럴당 74.09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0년 9월 이후 최저치다.
 
유가 하락을 막기 위한 국제 사회의 노력이 무위로 돌아갈 것이란 우려가 급증했다는 분석이다.
 
국제유가는 지난 6월 이후 약 30%나 떨어졌다.
 
◇WTI 추이 6월~11월25일 (자료=인베스팅닷컴)
 
베네수엘라와 사우디아라비아, 멕시코, 러시아 등 4개국이 이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유가 하락과 관련한 회의를 열었으나, 아무런 대책을 마련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의에 참여한 이고르 세친 로스네프트 회장은 "유가가 60달러 선으로 떨어져도 원유 생산량을 줄일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로써 오는 27일에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에서 원유 생산 감산 조치가 이뤄지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커졌다.
 
라파엘 라미레즈 베네수엘라 석유장관은 "원유 생산을 줄이는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며 "원유 생산국에도 좋지 못한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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