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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3분기 영업익 262억..기대치 하회
3분기 매출 1조8918억, 영업익 262억
2014-10-30 14:28:47 2014-10-30 14:28:47
[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삼성SDI(006400)는 30일 연결기준으로 3분기 매출액 1조8918억원, 영업이익 262억원, 당기순손실 129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에너지솔루션부문과 소재부문의 통합 이후 첫 분기 실적을 흑자로 시작했지만 최대 고객사인 삼성전자의 실적 부진 여파에 휩쓸려 증권업계 컨센서스(400억원대)에 미치지 못하는 부진함을 보였다.
 
삼성SDI의 이번 실적은 직전 분기 에너지솔루션부문과 소재부문을 단순 합산한 것과 비교해도 매출은 42억원(-0.2%), 영업이익은 221억원(-45.8%) 감소한 수치다. 주력사업인 소형전지 부문에서 수익성이 떨어지고 있는 게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된다. 삼성SDI는 "소형전지 사업이 주요 시장에서 태블릿PC용, 스마트폰용 수요가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의 경우 상업용 ESS 수주를 본격화하고 국내외에서 전력용 ESS의 비중을 확대했다. 특히 최근 미국 GCN사의 북미 최대 규모인 25MWh급 상업용 ESS를 수주했고, 독일 변전소에 최대 규모인 5MWh급 ESS를 설치하고 가동했다. 국내에서는 한전의 주파수 조정(F/R) 실증사업, 스마트그리드 보급사업을 수주했다.
 
케미칼 사업은 3분기 계절적 성수기에 따른 모바일, 가전 등 전방산업의 수요 증가로 합성수지의 물량과 매출이 소폭 증가했고, 인조 대리석은 2분기 생산라인 증설 후 생산량을 늘리며 수익성을 유지했다. 4분기에는 계절적 비수기에 돌입하지만 자동차 시장, 중국 모바일 시장 등 신규 시장을 중심으로 영업력을 펼쳐 나간다는 전략이다.
 
전자재료 사업은 3분기 반도체 업황 호조에 힘입어 반도체 공정 소재를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었고, 편광필름 사업은 업황 호조 및 기술 경쟁력 확보에 따른 흑자전환 달성으로 전자재료 사업부의 수익성을 견인했다.
 
삼성SDI는 4분기 전망과 관련해 "소형전지는 4분기 신제품 본격 판매 확대 등으로 수혜가 예상되며 자동차전지는 유럽 메이저 브랜드와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로 연간 매출이 지난해보다 3배 이상 성장할 것"이라며 "전자재료 사업 역시 4분기에 안정적인 업황이 전망된다"고 기대했다.
 
◇사진=삼성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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