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세계 펀드순자산 32조 달러.."사상최고 또 경신"

[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지난 2분기 세계 펀드 순자산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금융투자협회가 23일 발표한 '2014년 2분기 세계 펀드시장동향 분석'에 따르면 세계 펀드순자산은 전분기말 대비 1조2000억달러(3.76%) 증가한 31조9994억달러를 기록했다.

 

금투협 측은 "미국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각종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글로벌 증시가 상승세를 나타냈고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완화적 통화정책 이후 자산 가격 상승 기대감에 힘입었다"고 분석했다.

 

다만 미 증시상승에 따른 주식시장에서의 차익실현 매물증가와 일본 경기위축 등이 세계 펀드순자산의 지속적인 상승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협회는 내다봤다.

 

(자료제공=금융투자협회)

 

주식형 펀드를 비롯한 대부분의 펀드 순자산이 전 분기말 대비 증가했으나 머니마켓펀드(MMF)만 전분기 대비 7.9% 하락했다.

 

주식형펀드 순자산은 6093억 달러(4.5%) 늘어 14조2094억 달러를 기록했다. 채권형펀드 순자산의 경우 3091억 달러(4.2%)가 증가한 7조6222억 달러다.

 

반면 MMF는 미국과 유럽에서 MMF 자금 순유출이 일어나면서 전체 3783억 달러가 줄어 4조4168억 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조사대상국 46개국 중 미국, 룩셈부르크 등 41개국의 순자산이 지난 분기와 비교해 증가했으며 프랑스(109억 달러), 벨기에(13억 달러), 파키스탄(2억 달러), 그리스(1억 달러) 등은 감소했다.

 

한국은 약 188억 달러가 늘어 13번째로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