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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측근 청년위 위원 아리랑TV 이사로
노조 "방송과 아무 관련성 없어..방송이 장난인가"
2014-10-21 15:41:07 2014-10-21 15:41:07
[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박근혜 정부의 함량 미달 낙하산 인사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
 
21일 언론노조에 따르면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30대 중반의 박주희씨를 최근 아리랑국제방송의 이사로 임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언론노조에 따르면 박 씨는 방송과는 아무런 관련성이 없는 사람으로 최근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제2기 위원으로 선임된 경력만 있다.
 
언론노조는 "박 씨가 방송이라고는 인터넷TV를 통해 초등학교 학예회 수준의 진행만 해 본 인물"이라며 "하루아침에 대한민국을 전세계에 알리는 아리랑TV 이사로 임명한 것에 헛웃음만 나온다"고 밝혔다 .
 
언론노조는 박 씨를 '그야말로 방송 문외한 중 문외한'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언론노조 관계자는 "방송이 장난인가"라며 "아무리 인물이 없다해도 최소한의 자격요건을 갖춰야 한다"며 어처구니가 없다고 주장했다.
 
박 씨는 현재 뉴라이트 시민단체에 소속돼 있어 청와대 충성에 대한 일종의 보은인사가 아니냐는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언론노조는 "자격도 경력도 없이 아리랑국제방송 이사로 임명된 박 씨는 몸에 맞지도 않는 옷을 걸치고 완장까지 찬 모습이 참으로 어색하기 그지 없다"며 스스로 사퇴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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