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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국감)에너지관리공단, 헛수고 여론조사에 수천만원 낭비
2014-10-20 13:33:46 2014-10-20 13:33:48
[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에너지관리공단이 '전기 절약 얼마나 필요합니까?'처럼 당연하고 단순한 설문조사에 수천만원 비용을 쓴 것으로 나타나 혈세 낭비 논란이 나오고 있다.
 
2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박완주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에너지관리공단에서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보고서'를 보면 공단이 5년간 실시한 설문조사에 총 1억1948만원이 소요된 것으로 확인됐다.
 
연도별로는 2010년에 2390만원을 썼고, 2011년 2458만원, 2012년 2410만원이 사용됐다. 또 사상 최악이 전력난이 닥쳤던 지난해는 3회 조사에 4690만원을 지출했다. 한해 평균 2000만원의 예산을 쓴 셈.
 
하지만 여론조사 내용이 단순하고 당연한 것을 묻는데다 답변마저 별반 다르지 않아 굳이 이만큼의 돈을 쓰면서까지 해마다 설문조사를 해야 하는지 의문이 들 정도다.
 
박완주 의원은 "공단은 그동안 여론조사를 통해 여름철에는 실내냉방 온도 등 에너지 사용제한 조치 등에 대한 필요성 여부를 물었고, 겨울철은 내복착용 등의 필요성을 묻는 질문을 했다"며 "해마다 질문 내용이 비슷하고 답변 역시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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