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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국감)한국광해관리공단, 10여년간 청소근로자 기본급도 안 줘
2014-10-20 10:09:04 2014-10-20 10:09:07
[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한국광해관리공단이 비정규직 청소근로자의 기본적인 월급을 깎고 식대도 주지 않는 등 보호지침을 십여년간 위반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국회 산업통산자원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홍영표 의원이 한국광해관리공단의 청소근로자 임금지급 실태를 분석한 결과 공단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열악한 노동환경과 환경을 오히려 악용하며 10년간 단 한차례도 식대를 지급하지 않는 등 정당한 노동에 대한 대가를 무시하고 꼼수를 부리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
 
심지어 광해관리공단은 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적은 임금을 지급하기 위해 단기 근로자 계약을 맺으면서 일 근로시간을 6~7시간으로 대폭 줄이기도 했다. 
 
이런 방법을 통해 2005년에 최초 입사한 한 여성 청소노동자는 한국광해관리공단에서 10년을 일했음에도 손에 쥔 돈은 월 96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나마 같은 미화원 사이에도 남녀차별이 존해재 광해관리공단은 남성 미화원에게만 20만원을 더 얹어 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
 
광해관리공단이 대놓고 근로기준법을 어기고 있으면서도 성(性)을 이유로 공개적으로 차별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를 관리하는 정부당국도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어 공단 청소노동자들이 생계의 벼랑끝으로 내몰리고 있는 상황을 눈뜨고 구경만 하는 꼴이다. 
 
홍 의원은 "광해관리공단이 수년간 이같은 편법적 근로계약을 맺어왔음에도 불구하고 공단은 물론 해당 정부당국은 이행여부를 제대로 확인조차 하지 않았기에 이에 대한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한국광해관리공단 직원들은 평균 6800만원의 연봉을 받고 있다.
 
단순노무종사원 일급 6만3326원을 조금이라도 더 깎아 비용절감을 하고 있는 모습에 시민들이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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